본문 바로가기
축구 이야기

[무적함대 스페인 16강 진출 실패! 모로코에 승부차기 끝 패배 : 경기 요약 / 하이라이트 / 승부차기 직캠 / 감독 인터뷰]

by NarrYarr 2022. 12. 7.

무적함대 스페인이 카타르 월드컵 16강 전에서 모로코에 패배하는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스페인은 3명의 키커가 모두 실축하며 결국 0-3으로 패배했습니다. 모로코는 이날 승리로 월드컵에 출전한 지 52년 만에 첫 8강 진출을 이뤄냈습니다. 반면 스페인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우승 이후, 3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스페인과 모로코 경기 요약, 경기 인터뷰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포스팅 목차를 설명한 사진
포스팅 목차

 

1. 경기 요약

 

1) 경기 전 전망

 

경기 전에는 많은 축구 전문가 팬들이 스페인의 압승을 예상했습니다. 스페인이 객관적인 전력, 피파 랭킹(스페인 7위, 모로코 22위), 역대 전적(2승 1무 스페인 우위) 모두 모로코에 앞섰고, 조별 경기에서도 2승 1패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2) 양측 선발 라인업

 

스페인과 모로코 선발 라인업 사진
스페인 vs 모로코 선발 라인업

 

스페인은 골키퍼에 우나이 시몬(아틀레틱 빌바오), 포백라인에 조르디 알바(바르셀로나), 라포르트(맨체스터 시티),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마르코스 요렌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미드필드에 부스케츠(바르셀로나), 페드리(바르셀로나), 가비(바르셀로나), 공격진에 마르코 아센시오(레알 마드리드), 페란 토레스(바르셀로나), 다니 올모(라이프치히)가 선발로 나섰습니다.

 

 

모로코는 골키퍼에 야신 부누(세비야), 포백라인에 하키미(파리 셍제르맹), 아게르드(웨스트햄), 사이스(베식타시), 마즈라위(바이에른 뮌헨), 미드필더에 암라바트(피오렌티나), 우나히(앙제 SCO), 아말라(스탕다르), 공격진에 지예흐(첼시), 엔 네시리(세비야), 부팔(앙제 SCO)이 선발로 나섰습니다.

 

 

3) 120분 경기 내용

 

전반 시작과 동시에 스페인은 점유율을 80% 가까이 높게 가져갔지만,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하며 답답한 공격력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다 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가비가 찬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크로스바까지 맞으며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못했습니다. 이 슈팅은 스페인이 전반에 기록한 유일한 슈팅이었습니다. 모로코도 곧바로 반격했습니다. 전반 33분 마즈라위가 찬 중거리 슛이 골키퍼에 막혔습니다. 전반 42분에는 아게르드의 헤딩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습니다. 

 

 

후반전에도 양 팀의 팽팽한 균형은 깨지지 않았습니다. 후반 9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강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도 골키퍼 정면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조급해지는 쪽은 오히려 스페인이었습니다. 스페인은 후반 18분 아센시오와 가비를 빼고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카를로스 솔레르(파리 생제르맹)를 투입했습니다. 후반 30분에는 페란 토레스를 빼고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를 투입했지만, 여전히 모로코의 수비를 뚫지 못했습니다.

 

 

조별 경기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던 모라타가 교체 투입되어 분전했지만 골까지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후반 37분 모라타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각이 없는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정말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습니다. 연이어 후반 46분 모라타가 프리킥 상황에서 찬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갔습니다. 두 팀은 결국 정규시간 승부를 보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습니다.

 

 

연장전에서도 스페인은 미드필더에서 볼을 돌리며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지만, 별다른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점유율을 내주더라도 간간이 역습 기회를 만드는 모로코의 공격이 더 위협적이었습니다. 연장 전반 14분 교체 투입된 모로코 체디라(SSC 바리)가 시도한 슈팅이 아쉽게 골키퍼 선방에 막혔습니다. 연장 후반 9분 체디라가 문전까지 돌파에 성공했지만, 마지막 슈팅까지는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연장까지 승부를 내지 못한 두 팀은 결국 승부차기에 들어갔습니다.

 

스페인 vs 모로코 경기 기록 사진
스페인 vs 모로코 경기 기록

 

 

4) 승부차기

 

승부차기는 모로코 선축으로 시작했습니다. 모로코 첫 번째 키커와 두 번째 키커가 모두 성공했지만, 스페인은 모두 실패했습니다. 스페인 첫번째 키커 사라비아(파리 생제르맹)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고, 두 번째 키커 솔레르의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습니다.

 

 

모로코 세 번째 키커가 실축하며 스페인은 잠시나마 희망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스페인 세 번째 키커 부스케츠까지 또 한 번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실축했습니다. 모로코 네 번째 키커 하키미가 파넨카 킥을 성공시키면서 결국 모로코는 스페인을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모로코 골키퍼 야신 부누의 활약이 눈부셨던 반면, 스페인은 3명의 선수 중 단 한 명도 성공하지 못하면서 긴장감이 거의 없던 승부차기였습니다.

 

a. 경기 주요장면 바로가기

 

b. 승부차기 직캠 장면 바로가기

 

스페인전 승리 후 기뻐하는 모로코 선수들 사진
승리 후 기뻐하는 모로코 선수

 

2. 2010 우승 후 부진한 스페인

 

이날 패배로 스페인은 2010년 월드컵 우승 이후, 3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2014 월드컵에서는 1승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으며, 2018 월드컵에서는 16강에서 탈락했습니다.

 

 

특히 스페인은 승부차기에서 특히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월드컵에서도 스페인은 러시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습니다. 2020 유로 준결승에서도 이탈리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오래전이지만 2002 월드컵에서도 스페인은 한국에 승부차기로 패하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3. 엔리케 인터뷰

 

경기 후 스페인 엔리케 감독은 인터뷰에서 경기를 지배했음에도 패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엔리케 감독은 "오늘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고 생각한다. 많은 슛을 시도했고 그 중 사라비아 슈팅은 골대를 맞기도 했다. 승부차기 끝에 패했지만,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내가 1, 2, 3번 키커를 정했고 나머지는 선수들이 정했다. 승부차기 패배는 모두 내 책임이다. 상대 콜키퍼가 너무 잘 막았고 오늘 훌륭했을 뿐이다"라며 승부차기의 패배가 전부 본인에게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4. 모로코 경기 일정

 

스페인을 꺾고 16강에 진출한 모로코는 한국 시간 11일 0시 (자정) 도하 안투마마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맞붙습니다. 포르투갈은 같은 날 스위스를 상대로 6-1 대승을 거두면서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무서운 화력을 보여준 포르투갈을 상대로 모로코가 다시 한번 이변을 만들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두 팀은 지난 월드컵에서도 같은 조에 편성되며 맞붙은 적 있습니다. 당시에는 호날두의 골로 포르투갈이 1-0으로 승리했습니다.

 

a. 포르투갈 vs 스위스 기사 바로가기

 

b. 포르투갈 vs 스위스 하이라이트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