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승부조작 부인 손준호 계약 해지
대한민국 국가대표 출신 축구 선수 손준호가 중국축구협회의 승부조작 의혹으로 인해 영구 제명 징계를 받은 후, 소속팀 수원FC와의 계약이 해지되었습니다. 지난 시즌 중국 산둥 타이산에서 활약하던 손준호는 승부조작 혐의로 10개월 가량 구금됐다가 석방됐습니다.
손준호는 당시 상황에 대해 강압 수사로 거짓 자백을 했다면서 승부조작을 부인했지만, 동료 선수에게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 밟혀지며 많은 축구 팬들이 현재는 등을 돌린 상황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의 FC 수원 구단의 계약 해지, 손준호 기자회견, 향후 선수 경력 위기, 손준호 경력 및 프로필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 차
1. FC 수원 손준호 계약 해지
손준호의 소속팀 수원FC는 2024년 9월 13일, 공식 발표를 통해 손준호와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축구협회가 9월 10일 발표한 손준호에 대한 영구 제명 징계 이후 3일, 11일 손준호의 기자회견 이후 단 2일만에 내려진 결정입니다.
수원FC의 단장이자 손준호의 영입을 담당했던 최순호 단장은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최상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구단의 의무"라며 "경기 외적인 문제로 인해 선수단과 팬들에게 혼란을 더 이상 줄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손준호 역시 구단과 동료, 팬들을 생각해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이라고 말하며, 이번 결정이 구단의 일방적 결정이 아닌 손준호의 의견이 반영된 결정이라는 점도 밝혔습니다.
2. 손준호 기자회견
중국 축구협회가 손준호에게 영구 제명 징계를 내리고 하루가 지난 2024년 9월 11일, 손준호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결백을 호소했습니다. 손준호는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이며 "중국 공안의 협박으로 거짓 자백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손준호는 중국 구금 당시 공안이 손준호에게 아내까지 함께 체포해서 조사할 수 있으며 아이들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엄마와 아빠가 모두 잡혀간다면 아이들은 어떻게 되겠냐고 협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동시에 중국 공안이 "지금이라도 혐의를 인정하면 빠르면 7∼15일 뒤에 나갈 수 있다고 했다."라며 회유했고 결국 어떤 내용인지도 모른 채 가족 품으로 빨리 돌아갈 수 있다는 말에 혐의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때까지만 해도 여론은 손준호를 동정하면서 중국을 비난하는 반응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이어서 손준호는 동료 선수에게 20만 위안(약 3,700만원)의 돈을 받은 것은 맞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돈을 받은 상황과 이유에 대해 제대로 해명하지 못하면서, 손준호를 동정하는 여론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오히려 이제는 손준호가 실제로 승부조작에 가담했을 거라고 믿는 사람이 이제 더 많아졌는데요. 손준호는 비록 돈을 받은 것은 맞고 원래 그 선수와 평소 돈을 주고 받았던 것은 아니지만, 서로 워낙 친한 사이였기 때문에 특별히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아무리 연봉이 높은 선수더라도 3,700만원 상당의 돈을 동료에게 받은 뒤 왜 받았는지도 모르고 돌려주지도 않았다는 것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데요. 이 때문에 손준호는 이 돈이 승부 조작에 대한 대가가 분명히 아니라고 밝혔음에도 현재는 많은 축구 팬들이 승부 조작을 의심하면서 결국 등을 돌린 상태입니다. 손준호가 다시 축구 팬들의 지지를 얻고, 중국축구협회의 징계를 무효로 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이 돈의 용도를 정확하게 밝히는 것이 제일 중요해 보입니다.
3. 축구 선수 경력 위기
중국축구협회가 손준호에게 내린 영구 제명 징계가 치명적인 이유는 사실상 손준호의 축구 선수 경력이 끝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축구협회는 이번 징계를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통보한 상태이며, 만약 FIFA가 이를 수용할 경우 손준호는 전 세계 어느 리그에서도 공식적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됩니다. 이는 손준호가 더 이상 프로 축구 선수로서 활동할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과거 최성국 등 한국 일부 프로 선수들이 승부 조작으로 국내에서 징계를 받았을 때도 같은 이유로 해외 이적이 불가능했고, 결국 그 선수들 모두 축구 선수 경력을 마치게 됐습니다.
손준호는 2024년 3월 중국에서 석방된 후, 지난 6월 K리그1 수원FC에 입단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축구를 전혀 할 수 없던 1년 상당의 공백기에도 금방 폼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지난 8월 울산과의 경기에서는 중거리 슛으로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중국축구협회의 승부조작 혐의 발표와 영구 제명 징계가 내려지고 결백을 호소했던 기자 회견 뒤에도 의혹을 제대로 해명하지 못하면서 FC수원과 손준호는 9월 13일 결별하게 됐습니다.
4. 손준호 경력 및 프로필
손준호는 1992년생으로, 경상북도 영덕군 출신입니다. 인천 남동초등학교, 제물포중학교(전학), 포항제철중학교(졸업), 포항제철고등학교를 거쳐 영남대학교에서 축구 선수로 성장했으며, 2014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 데뷔를 했습니다. 이후 전북 현대 모터스에서 뛰며 K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2017년에는 K리그 도움왕을 차지하며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2020년에는 더 성장한 모습으로 K리그 베스트 11과 시즌 MVP에 선정됐습니다. 특히 공격 포인트가 많지 않은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MVP를 받은 것은 사실상 손준호가 최초였는데요. 2020년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거액의 이적료와 연봉을 받으며 중국 산둥 타이산으로 이적했습니다.
국가대표 경력도 화려합니다. 2018년부터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손준호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하며, 국가대표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A매치 20경기에 출전한 그는 중앙 미드필더로서 탁월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주면서 팬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2023년 5월 승부조작 사건으로 중국에 구금되자 당시 대표팀 감독이었던 클리즈만은 대표팀의 핵심 자원을 잃었다며 슬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안타깝게도 클럽에서도 국가대표에서도 더 이상 손준호의 경기를 보는 것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손준호 프로필
- 생년월일 : 1992년 5월 12일 (만 31세)
- 신체정보 : 178cm / 62kg
- 프로데뷔 : 2014년 포항 스틸러스
- 소속구단 : 포항, 전북, 산둥, FC수원
- 국가대표 : A매치 20경기
- 2017 K리그 도움왕
- 2020 K리그 베스트 11
- 2020 K리그 MVP
지금까지 국가대표 출신이자 2020시즌 K리그 MVP까지 수상했던 손준호의 FC수원 구단의 계약 해지, 손준호 기자회견, 향후 선수 경력 위기, 손준호 경력 및 프로필을 상세히 알아봤습니다. 손준호가 비록 명확하게 해결 못한 내용도 있지만, 억울한 부분이 있다면 앞으로 확실하게 해명하고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깔끔하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손준호와 별개로 모든 스포츠에서 승부조작이라는 끔찍한 일이 절대 안 일어나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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