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 이강인! 바야돌리드전 맹활약
한국 시각 8일, 마요르카와 바야돌리드의 스페인 라리가 16라운드 경기에서 이강인의 활약으로 마요르카가 1-0 승리를 거뒀습니다. 모처럼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강인은 후반 교체 투입 후 약 28분간 활약하며 결승 골을 유도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날 이강인의 활약, 빅찬스 기회 창출 1위 등극, 아스톤 빌라 이적설 등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바야돌리드전 이강인 활약
이날 이강인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월드컵 이후 리그 3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장했고 3일 전 코파 델레이 경기에서도 많은 시간을 소화했기 때문입니다. 이강인이 이번 시즌 리그에서 선발로 출전하지 않은 것은 10R 레알 소시에다드 경기 이후 두 번째입니다.
이강인이 빠진 마요르카는 3-5-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음에도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팀 핵심 공격수인 무리키를 이용한 공격 패턴이 제대로 나오지 못했습니다. 무리치는 전반 내내 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후반 17분 미드필더 로드리네스 대신 이강인이 경기장에 투입됐습니다. 이강인은 경기에 투입되자마자 적극적인 움직임과 날카로운 패스로 완전히 뒤바꿨습니다. 이강인은 코너킥과 프리킥 키커로 나서면서 정교한 킥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습니다. 후반 20분에는 상대 수비를 적극적으로 압박해 공을 뺏어낸 뒤 코너킥을 얻어냈습니다. 후반 46분에는 페널티 라인 밖에서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습니다.
후반 93분 결국 결승 골이 터졌습니다. 오른쪽 페널티 라인 밖에서 찬 이강인의 프리킥을 압돈 프라츠가 헤딩으로 연결하며, 바야돌리드의 골문을 흔들었습니다. 이후 경기가 종료되면서 마요르카가 1-0으로 승리했습니다. 이강인의 날카로운 킥에서 나온 득점이었습니다.
다만 경기 종료 후 이강인의 패스는 도움으로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압돈 프라츠가 헤딩하기 전 같은 팀 파블로 마페오 머리에 스쳤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결국 이강인 대신 파블로 메파오의 도움으로 공식 기록됐습니다. 여러 각도에서 촬영한 카메라로 골 장면을 살펴봐도 파블레 메파오의 머리에 스쳤는지, 그래서 공의 방향이 바뀌었는지 확인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라리가 사무국의 이번 판단은 다소 납득하기 어려웠습니다. 만약 이번 패스가 이강인의 도움으로 인정됐다면, 이강인은 리그 도움 4개가 되며 해당 부문 리그 3위에 등극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분명한 것은 이강인이 투입된 후 마요르카의 팀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됐고, 이강인으로부터 위협적인 공격 찬스가 다수 만들어진 겁니다. 기록으로 봐도 이강인의 이날 활약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강인은 교체 투입 후 불과 28분만 뛰었음에도, 기회 창출 4개, 빅찬스 창출 1회, 유효 슈팅 1회, 크로스 성공 5회 롱패스 1회 등을 기록했습니다. 4번의 기회 창출은 양 팀을 통틀어 최다 기록입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이날 이강인에게 수비수 안토니오(7.7점)에 이은 두 번째로 높은 평점(7.6)을 부여했습니다. 스페인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안토니오와 함께 팀 내 최고 평점(7.6)을 부여했습니다.
2. 빅찬스 창출 8개, 리그 1위
이강인은 이번 경기를 포함한 리그 16경기에서 8번의 빅찬스를 창출하며 해당 기록 리그 공동 1위에 등극했습니다. 이번 시즌 이강인이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를 포함한 스페인 전체 20개 팀 선수 중에서 가장 많은 결정적 기회를 만든 것입니다. 레알 소시에다드 미켈 메리노가 8번으로 이강인과 함께 공동 1위, 바르셀로나 우스만 뎀벨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그리즈만, 레알 마드리드 비니시우스가 7회로 공동 3위를 기록 중입니다.
다만 이강인이 만든 빅찬스 기회가 많은 골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는 점은 너무 아쉽습니다. 미켈 메리노의 경우 만들어낸 8번의 빅찬스 기회 중 6골이 연결되며 도움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스만 뎀벨레 역시 만들어낸 7개의 빅찬스 기회 중 5골이 연결되며 도움 2위를 기록 중입니다. 그러나 이강인이 만든 8번의 기회 중 연결된 골은 단 3골뿐입니다.
3. 아스톤빌라 이적설
스페인 매체 Relevo 소속 마테오 모레토는 6일 "내가 알고 있는 독점 소식이다. 이강인이 마요르카를 떠나 이적할 확률은 90%다. EPL과 네덜란드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을 보도했습니다. 마테오 모레토는 스페인에서 상당히 공신력 있는 기자로 인정받기 때문에, 이번 보도는 한국은 물론 스페인에도 큰 화제가 됐습니다.
이강인의 이적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번 시즌 마요르카에서 핵심 선수로 자리 잡은 이강인이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이자, 최근 여러 유럽 팀에서 이강인의 영입을 추진한다는 기사들이 보도됐었습니다. 잉글랜드의 뉴캐슬, 울버햄턴, 번리(2부 리그), 네덜란드의 아약스, 페예노르트 등이 이강인에게 관심이 있으며, 이 중 가장 뉴캐슬과 아약스가 가장 이강인의 영입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확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뉴캐슬의 경우 이강인의 바이아웃으로 알려진 1,500만 파운드(약 240억 원)를 지불할 의사까지 마요르카에 전달한 적 있다고 보도된 적 있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팀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잉글랜드 아스톤 빌라입니다.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을 전했던 마테오 모레토 기자가 "이강인 영입에 관심이 있는 클럽 중 하나는 바로 아스톤 빌라다. 아스톤 빌라는 이번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1,500만 파운드(약 240억 원)에 이강인을 영입하려고 한다"라며 구체적인 이적 시기와 이적료까지 전했습니다.
아스톤 빌라의 이적 소식을 다루는 매체 '버밍엄 라이브'도 이강인의 이적 소식을 1면으로 보도하며, "이강인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 모두에서 뛸 수 있는 선수로, 에메리 감독에게 매우 매력적인 선수다. 1월 이적 시장에서 에메리는 측면 보강을 강하게 요청했다. 이강인은 월드컵을 통해 재능을 완벽히 입증한 선수다"라고 전했습니다. 아스톤 빌라 뉴스를 전하는 블로그 'underagaslitlamp'는 "아스톤 빌라가 한국 미드필더 이강인에게 관심이 있다. 특히 에메리 감독이 크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 에메리 감독은 1월 이강인을 빌라파크로 꼭 데려오라고 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아스톤 빌라는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8경기 6승 4무 8패로 11위를 기록 중입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38경기 13승 6무 19패로 리그 14위를 기록했습니다. 1874년 창단된 역사 깊은 팀이며, 감독은 앞서 비야레알을 이끌었던 스페인 국적의 에메리 감독입니다. 정말 아스톤 빌라가 여러 유럽 팀과 이강인을 두고 정말 영입 경쟁을 펼칠지, 이적한다면 이강인이 거친 프리미어리그에서 어떤 활약을 선보일지 잘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1월 8일 이강인의 활약, 빅찬스 기회 창출 1위 등극, 아스톤 빌라 이적설 등에 대해 상세히 알아봤습니다. 이강인은 손흥민을 이은 대한민국 차기 에이스입니다. 마요르카에 잔류하게 될지 아스톤 빌라로 이적할지 아니면 새로운 팀으로 이적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어느 팀에서든 부상 없이 계속해서 좋은 활약 보여주기를 응원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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