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발렌시아 상대 맹활약
마요르카가 한국시각 5월 26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R에서 발렌시아와 맞붙었습니다. 이강인은 이날 선발 출전해 83분동안 친정팀을 상대로 맹활약하며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됐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36R 발렌시아전 이강인 활약, 지난 11R 발렌시아전 활약, 마요르카와 발렌시아 순위에 대해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목 차
발렌시아 킬러 이강인
36R 1도움 MOM 이강인
이날 이강인은 평소와 다르게 왼쪽 윙백으로 출전했습니다. 데뷔 이후 주로 공격적인 역할을 수행했던 이강인에게 윙백은 상당히 어색할 수 있는 포지션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강인은 올 시즌 부쩍 향상된 수비 능력으로 상대 공격을 잘 막아냈고 오버래핑까지 몇 차례 성공시켰습니다. 전반전 이강인은 특별하진 않았지만, 충분히 무난한 활약을 선보였습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강인은 본래 포지션인 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후반 12분 드디어 이날 경기의 첫 골이자 결승 골이 터졌습니다. 다 코스타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무리키에게 크로스를 올렸고, 무리키가 그대로 헤딩 슛을 성공시킨 겁니다. 무리키의 헤딩 슛도 물론 좋았지만, 빠르면서도 정확히 연결된 이강인의 크로스가 워낙 일품이었습니다. 이 도움은 이강인은 시즌 5호 도움이자 11번째 공격포인트가 됐습니다.
이후에도 이강인은 최근 제대로 물 오른 경기력을 계속해서 선보였습니다. 이강인은 후반 26분, 상대 수비수 두 명을 두번 연속 따돌리며, 무리키에게 전진 패스를 성공시켰습니다. 바로 1분 뒤, 이강인은 또 다시 좁은 공간 세 명 사이에서 둘러쌓였지만, 여유롭게 빠져나와 반대편에 연결했습니다.
이후 이강인은 후반 83분 교체되어 경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이강인이 나갈 때 관중들이 경기장을 가득 채울 정도로 이강인의 이름을 크게 연호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마요르카는 후반 12분 터진 결승 골을 잘 지키면서, 결국 발렌시아에 1-0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강인은 83분 동안 도움 1개를 비롯해 패스 성공률 75%, 기회 창출 3회, 드리블 성공률 100%(4번 시도, 4번 성공)를 기록했습니다. 축구 매체 풋몹과 후스코어닷컴은 이강인에게 각각 8.1점과 7.9점을 부여했는데, 이 점수는 모두 양 팀 선수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이었습니다. 또한,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은 최우수선수(MOM)로 바로 이강인을 선정했습니다. 본인을 방출했던 친정팀을 상대로 이날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이강인이었습니다.
11R 1골 MOM 이강인
이강인은 지난 10월 발렌시아 원정 경기에서도 팀의 2-1 승리를 만드는 결승 골을 터트렸습니다. 이강인은 후반 38분, 상대 수비수 두 명이 앞에 있었지만, 여러 차례 페인팅 후에 강력한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습니다. 득점 후 본인이 성장한 친정팀에 대한 예의로 세레머니를 자제하고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리는 동작만 선보였습니다.
이강인은 이날도 여러 매체를 통해 최고 평점을 부여받았고,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이 선정한 최우수선수(MOM)로도 선정됐습니다. 올 시즌 친정팀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셈입니다.
마요르카 발렌시아 순위
잔류 확정 마요르카
마요르카는 발렌시아전 승리로 승점 47점(13승 8무 15패), 리그 순위 11위에 올라섰습니다. 이번 시즌 2경기를 남겨 둔 상황에서 다른 경기와 관계없이 잔류를 완전히 확정 지었습니다. 여기에 7위 오사수나와 8위 아틀레틱 클루부의 승점이 불과 50점이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 따라 최고 7위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잔류 경쟁 발렌시아
반면 이강인을 마요르카로 떠나 보낸 발렌시아는 승점 40점(11승 7무 18패), 리그 순위 13위입니다. 순위는 13위지만 강등권과 승점이 불과 2점 밖에 나지 않습니다.
남은 두 경기에서도 승점이 필요하지만, 상대가 모두 쉽지 않습니다. 발렌시아는 먼저 승점 35점, 리그 순위 19위로 함께 강등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에스파뇰와 맞붙습니다. 다음으로는 승점 56점, 리그 순위 6위 레알 베티스와 맞붙습니다. 에스파뇰은 잔류를 위해, 레알 베티스는 유럽 대회 진출을 위해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입니다. 발렌시아가 과연 이 두 팀을 상대로 승점을 획득하고 잔류할 수 있을지 매우 궁금해집니다.
발렌시아 비판한 언론
이렇게 발렌시아는 강등을 걱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시즌 이강인이 맹활약을 선보이자, 여러 매체에서 2년 전 이강인을 무료로 방출했던 발렌시아를 비난했습니다. 먼저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경기 종료 후 "발렌시아는 이강인이 어떻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는지 봐야 한다. 이강인은 2021년 발렌시아를 떠났고, 결국 발렌시아가 자신들의 발에 총을 쏜 상황이 됐다. 아무런 보상 없이 스스로 반쯤 연마한 다이아몬드를 판매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엘 문도 데포르티보' 역시 "발렌시아는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이강인과 계약을 스스로 해지했다. 이적료도 없이 마요르카로 팀 내 최고 유망주 이강인을 내보냈다. 그는 올 시즌 6골 5도움을 기록했고 발렌시아에 강등 위기를 선물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2년 전 발렌시아의 결정을 스페인에서 어떻게 보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친정팀 발렌시아전 이강인 활약에 대해 상세히 살펴봤습니다.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선보이며 유럽 여러 빅클럽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이강인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 에이스 이강인이 부상 없이 남은 시즌 잘 마무리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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