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멕시코 관세 1달 유예 및 멕시코 국경에 1만 명 군대 배치

미국과 멕시코 관세 1달 유예 극적 합의 성공

 

멕시코와 미국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매우 우호적인 대화였다"며 "멕시코와 미국 국경에 멕시코 군인 1만 명을 즉시 배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군대는 펜타닐과 불법 이민자의 미국 유입을 막기 위해 특별히 배치될 것"이라며 관세 유예 조건으로 국경 보안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또한 소셜미디어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을 언급하며 "관세는 지금부터 한 달간 일시 중지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녀는 이어 "멕시코는 미국으로의 마약 밀매 차단을 위해 1만 명의 국가방위군을 북부 국경에 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멕시코는 미국으로의 펜타닐 및 기타 마약류 밀반입을 막고, 미국은 멕시코로 유입되는 고성능 무기의 밀수를 차단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양국은 무역과 안보 두 가지 분야에서 협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캐나다·중국에도 고율 관세 부과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관세 정책이 단순히 멕시코만을 겨냥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는 1일(현지시간) 행정명령을 통해 4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산 제품에는 25%의 관세를, 중국산 제품에는 기존 관세에 10%를 추가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즉각 반발하며 미국산 제품에 대한 25%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또한 세계무역기구(WTO)에 미국을 제소할 방침을 밝히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산업을 보호하고 불법 이민 및 마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국제사회와 주요 경제 매체들은 이번 결정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역사상 가장 어리석은 무역 전쟁"이라며 이번 조치가 미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미국-멕시코 협상 향방은?… 한 달 후 관세 부과 가능성 여전

 

이번 관세 유예 결정은 멕시코가 국경 보안을 강화하는 조건으로 이루어진 것이지만, 협상이 실패할 경우 한 달 후 다시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멕시코에 불법 이민 차단을 요구하며 관세를 무기화한 적이 있어, 향후 협상 과정에서 또다시 강경한 조치를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자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미국과의 협상에서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이며, 관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 국경 단속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한국 기업들도 이번 관세 정책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멕시코와 캐나다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많아, 향후 관세 조치가 시행될 경우 수출입 비용 증가와 시장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조치가 미국 경제 및 국제 무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한 달 후 실제 관세가 부과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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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전쟁 돈 예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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