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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야기/부동산

[송도자이더스타! 계약 해지자 등장하는 이유 : 청약 경쟁률 / 송도 부동산 / 송도 미래 가치]

by NarrYarr 2022. 12. 8.

인천의 강남이라고 불렸던 송도 집값 하락이 심상치 않습니다. 이미 작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으며, 심한 경우 2~3년 전 가격 밑으로 하락한 아파트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하락 분위기 속에 작년 분양했던 송도자이더스타의 계약 해지자가 등장했다는 뉴스가 보도됐습니다. 계약금을 포기하면서까지 해지하는 사람이 등장한 겁니다. 그래서 포스팅에서는 작년 송도자이더스타 청약 경쟁률, 계약 해지자가 등장한 이유, 추가 게약 해지 등장 가능성, 간략하게 살펴본 송도 미래가치 등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청약 경쟁률 

 

작년 11월 송도자이더스타의 분양 소식이 전해졌을 때, 분양가가 워낙 높고 대부분 세대에서 중도금 대출이 불가한데도 많은 사람들이 큰 관심을 가졌습니다. 집 안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고, 주변에 수변공원, 골프장, 채드윅 국제학교, 워터프론트호수(2027년 예정)가 있어 인프라가 매우 좋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관심이 실제 청약까지 이어지면서, 송도자이더스타는 총 1,533가구 모집에 무려 2만 156명이 지원했습니다. 평균 경쟁률은 약 13대 1이었습니다.

 

작년 11월 청약 당시 송도자이더스타 청약 경쟁률 정보 사진
송도자이더스타 청약 경쟁률

 

하지만 계약 당첨자의 약 35%인 530가구가 정작 당첨 후 계약을 포기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당시 건설사는 당첨 포기자가 대규모로 발생한 이유에 대해 단순히 "분양가의 20%인 계약금을 당첨자들이 한 달 만에 마련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예비 당첨자를 대상으로 추가 계약을 진행했지만, 84가구가 끝까지 주인을 찾지 못하면서 결국 무순위 청약을 진행해야 했습니다. 다행히 84가구 모집에 765명이 신청(평균 경쟁률 9 대 1)하며 무순위 청약을 통해 전 세대를 완판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송도의 집값 하락이 본격화되기 전이었습니다.

 

a. 송도자이더스타 무순위 청약 기사

 

b. 송도자이더스타 홈페이지 바로가기

 

현재 건설 중인 송도자이더스타 사진
송도자이더스타 아파트 사진

 

2. 계약 해지자 등장 이유

 

그런데 최근 송도자이더스타 계약자 일부가 계약금을 포기하면서까지 계약을 해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송도자이더스타 분양가는 84㎡ 기준 8억에서 9억 5,000만 원 정도였습니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20%로, 10%씩 두 차례 나눠서 내야 했습니다. 2번 중 한 번만 계약금을 냈다 해도 8,000만 원에서 9,500만 원, 2번 모두 냈다면 1억 6,000만 원에서 1억 9,000만 원을 그냥 포기한 겁니다. 이외에도 돈뿐 아니라 그동안 열심히 점수를 모아왔던 청약 통장도 재사용이 불가합니다. 이들이 큰돈과 청약 통장을 손해 보면서까지 계약을 해지한 이유는 바로, 현재 급락한 송도 집값 대비 분양가가 너무 높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전국이 부동산 침체기에 들어섰고, 현재 송도는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 중 하나입니다. 송도 집값은 현재 하락보다는 급락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할 정도로 하락 폭이 상당합니다. 그러면서 자이더스타 분양가보다 저렴한 송도 신축 아파트들이 하나둘씩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송도 SK VIEW 아파트와 더샵송도마리나베이, 힐스테이트레이크 송도 2차 등이 대표적입니다.

 

 

국민 평형 84㎡ 기준, 작년 8월 10억 5,000만 원으로 거래된 송도 SK VIEW는 올 11월 5억 6,5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올해 2월 12억 4,500만 원에 거래된 더샵송도마리나베이도 올 11월 6억 원과 6억 7,35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작년 7월 10억 3,000만 원에 거래됐던 힐스테이트레이크 송도 2차도 올 11월 6억 3,0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물론 위 아파트들은 호수나 바다 앞에 위치해서 같은 평수여도 전망에 따라 가격은 다소 차이 날 수 있습니다. 같은 평형이라도 층수와 구조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점을 고려하더라도 전반적으로 1년 사이 무려 40% 가까이 송도가 크게 하락한 것은 분명 사실입니다.

 

 

3. 추가 계약 해지 등장 가능성

 

안타깝게도 송도 집값 하락은 현재 끝났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예정되면서 전체적인 부동산 침체기가 한동안 지속될 예정이며, 송도를 포함한 인천에 당분간 엄청난 공급 물량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보다 송도 집값이 더 하락한다면 송도자이더스타 분양가와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고, 계약을 해지하는 사람은 그럼 더 증가할 수 있습니다.

 

a. 인천 공급 물량 기사 바로가기

 

b. 렘군 인천 부동산 유튜브 영상

 

 

부동산 계약은 일반적으로 중도금을 지불했다면 일방에 의한 해지가 불가합니다. 계약금만 지불한 상태라면 계약금을 포기하는 방식으로 일방적인 계약 해지가 쉽게 가능합니다. 다만 중도금이 일부라도 납부된 경우, 일방이 아닌 쌍방이 합의를 통해서만 해지가 가능합니다. 송도자이더스타는 올해 6월 1차 중도금을 납부해야 했습니다. 일방적인 계약 해지는 더 이상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계약 해지를 원하는 사람들이 최근 건설사에 연일 내용증명을 보내면서 계약 해지를 요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송도 집값 하락이 얼마나 이어질지, 송도자이더스타 계약 해지자가 또 얼마나 등장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4. 미래가치가 분명한 송도

 

비록 최근 송도 집값이 급락했지만, 송도는 큰 미래가치를 가지고 있는 도시입니다. 송도는 계획된 국제도시인 만큼 지금도 깔끔하게 정비된 도로와 여러 인프라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개발되지 않은 부지가 많아, 향후 도시 발전은 더 진행될 예정입니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같은 국내 바이오 기업뿐 아니라, 얀센, 싸이티바 같은 글로벌 바이오 기업도 입주해 일자리도 풍부합니다. 사업자는 아직 선정되지 않았지만, GTX-B도 개통이 예정되어 그동안 단점이던 서울 접근성도 매우 개선될 예정입니다.

 

 

부동산 하락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영원한 부동산 하락기는 없다는 것과 송도가 향후 더 발전될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금리 인상이 멈추고 인천 공급 물량이 안정화되기 시작한다면, 급락했던 송도 집값도 충분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평소 송도에 관심이 많았다면 이번 하락기를 놓치지 않고 꾸준히 가격을 확인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인천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송도 사진
인천 송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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