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축구 이야기

[호날두!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 이적 : 연봉 어느 정도 / 알 나스르는 어떤 팀 / 소속팀 한국 선수]

by NarrYarr 2023. 1. 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떠나 무소속이던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축구팀 알 나스르에서 뛰게 됐습니다. 알 나스르는 12월 31일 구단 SNS를 통해 2025년까지 호날두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호날두의 등번호는 7번이고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입니다. 연봉은 무려 1억 7,300만 파운드(약 2,640억 원)를 받게 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알 나스르로 이적한 호날두 연봉이 어느 정도인지, 알 나스르는 어떤 팀인지, 이외 호날두가 추가로 받은 권한 등에 대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로 이적한 호날두 사진
알 나스르로 이적한 호날두

 

1. 호날두 연봉 

 

호날두가 알 나스르에서 받게 될 연봉은 1억 7,300만 파운드(약 2,640억 원)입니다. 구체적인 세부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광고 수입, 임금, 초상권을 모두 합한 금액으로 추정됩니다. 이 금액은 하루 47만 6,000만 파운드(약 7억 2,700만 원), 한 시간 1만 9,982파운드(약 3,054만 원), 초당 5.5 파운드(약 8,400원) 수준입니다. 하루 기준으로 대한민국 웬만한 수도권 아파트 한 채, 한 시간 기준으로 차 한 대까지 살 수 있는 엄청난 금액입니다.

 

 

당연히 전 세계 모든 축구 선수 중에서도 최고 수입으로 추정됩니다. 축구계에서 이번 호날두 계약 이전 가장 많은 수입을 기록한 선수는 파리 생제르맹의 음바페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음바페는 2023-2023시즌 동안 세금 및 에이전트 비용을 제외하기 전 1억 2,800만 달러(약 1,719억 원)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호날두는 향후 이런 음바페의 수입보다도 무려 50%가량 더 벌게 될 예정입니다.

 

높은 연봉을 받게 된 호날두를 설명하는 스포츠 언론의 사진
알 나스르 호날두 <출저 clutchpoints>

 

2. 알 나스르는 어떤 팀

 

1955년 창단된 알 나스르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연고로 하고 있습니다. 홈구장은 므르술파크(Mrsool Park)로 관중 2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알 나스르는 사우디아라비아 1부 리그에서 총 9번 우승했으며, 18번 우승한 알 힐랄 다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두 번째로 리그 우승이 많은 팀입니다. 이외에도 축구협회 (FA) 컵대회 킹스컵 우승 6차례, 크라운 프린스컵 3회, 슈퍼컵 우승 2회, 아시안 컵위너스컵 우승 1회 등 여러 대회에서 우승 이력을 자랑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대표 명문팀입니다.

 

알 나스르 홈구장&nbsp;Mrsool Park

 

다만, 알 나스르의 마지막 리그 우승은 2018~2019시즌으로 3년 넘게 우승에 실패했습니다. 또한 아시아 최고 대회라고 할 수 있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습니다. 무려 1억 7,300만 파운드(약 2,640억 원)라는 거액의 연봉을 주면서 호날두를 영입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호날두 이외에도 최근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유럽 무대에서 활약한 경험 많은 선수를 다수 영입했습니다. 2022년 한 해 동안만 바이에른 뮌헨과 볼프스부르크에서 활약했던 브라질 수비수 루이스 구스타부, 비야레알과 마르세유에서 활약했던 스페인 수비수 알바로 곤살레스, 아스널과 나폴리에서 활약했던 콜롬비아 골키퍼 다비스 오스피나 등을 영입하면서 팀 전력을 보강했습니다.

 

 

알 나스르는 이번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주전 풀백으로 뛰었던 김진수의 본 소속팀이기도 합니다. 전북 현대에서 활약하던 김진수는 2020년 알 나스르로 이적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2+1년이었고,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에서 추정한 이적료와 연봉은 각각 80만 4,000달러(약 12억 원)와 300만 달러(35억 6,000만 원)이었습니다. 그러나 김진수는 알 나스르에서 주전 경쟁에 밀리며 한 시즌 만에 전북 현대로 1년 6개월 임대됐습니다. 이번 호날두의 이적으로 알 나스르 외국인 쿼터가 꽉 차게 되면서, 전력에서 제외됐던 김진수의 방출이 유력해 보입니다.

 

 

김진수 이전 한국 선수 중에는 이천수(2009~2010)와 김병석(2012)이 알 나스르에서 활약했습니다. 이천수는 2009~2010시즌 알 나스르 주전으로 활약하며 15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했지만, 임금 체납 문제로 팀을 이탈한 뒤 일본 오미야 아르디자로 이적했습니다. 2012년 김병석도 알 나스르에 입단했지만, 특별한 활약 없이 한 시즌 만에 대전 시티즌으로 이적했습니다. 

 

 

3. 팀 운영 권한까지 부여

 

미국 CBS 방송은 호날두가 알 나스르에서 감독 선임과 선수 영입 등 주요 팀 운영까지 관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호날두는 그동안 여러 차례 소속팀에서 팀보다는 개인이 우선인 모습을 보여주며 동료들과 불화를 일으켰고, 맨유에서도 이전 감독과 현 감독을 강도 높게 비난하는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CBS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알 나스르는 앞으로 호날두의 개인 기록만을 위한 'FC 호날두'로 충분히 변질될 수 있습니다. 해당 소식이 사실일지, 사실이라면 알 나스르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잘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