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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야기

[손흥민 드디어 리그 4호 골 : 110일 만에 득점으로 4-0 승리 이끌다]

by NarrYarr 2023. 1. 5.

손흥민 110일 만에 터진 손흥민 리그 4호 골

 

1월 4일 열린 팰리스와 토트넘 경기 기록 사진
팰리스 vs 토트넘 경기 기록

 

1월 4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토트넘과 크리스털 팰리스 경기에서, 손흥민 선수가 드디어 기다리던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손흥민의 이번 득점은 작년 9월 레스터시티전에서 해트트릭 기록한 뒤 무려 110일 만에 득점입니다. 토트넘은 이날 해리 케인의 멀티 골, 맷 도허티, 손흥민의 득점으로 크리스털 팰리스에 4-0 대승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토트넘과 크리스털 팰리스 경기 내용 요약, 손흥민 활약, 콘테 감독 인터뷰, 손흥민 평점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경기 요약 & 손흥민 활약

 

토트넘은 히샬리송과 클루셉스키 등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했으며 월드컵 이후 리그 두 경기에서 1무 1패로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앞선 10경기에서 모두 선제골을 먼저 내주면서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습니다. 이 때문에 크리스털 팰리스는 비록 중위권 팀이지만 토트넘의 최근 자체 경기력이 워낙 좋지 못하면서 매우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토트넘은 이날 3-4-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습니다. 골키퍼는 요리스, 수비는 랑글레, 다이어, 로메로, 미드필더로는 페리시치, 스킵, 호이비에르, 도허티, 공격수로 손흥민, 케인, 브리안 힐이 선발로 출전했습니다. 지난 경기 도중 마스크를 던진 뒤 벗고 뛰었던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도 다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전했습니다.

 

 

1) 답답했던 전반전 

 

전반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토트넘이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토트넘은 상대 지역에서 끊임없이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를 압박했지만, 마지막 슈팅까지는 계속해서 연결되지 못했습니다.

 

 

전반 중반 이후 토트넘은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전반 26분 크리스털 팰리스 공격수 아예우의 슈팅을 요리스가 슈퍼 세이브로 막아냈습니다. 전반 31분에는 요아킴 안데르센의 날카로운 중거리 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습니다. 전반 종료 직전까지 토트넘은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줬고, 슈팅 개수도 5-9로 뒤진 채 전반이 종료됐습니다.

 

 

2) 달라진 후반 경기력

 

후반 시작과 동시에 토트넘의 경기력이 확 달라졌습니다. 후반 3분 페리시치가 올린 크로스를 케인이 헤딩으로 득점했습니다. 손흥민과 힐, 페리시치로 이어지는 패스 과정이 매우 매끄러웠고, 페리시치의 크로스도 워낙 좋았습니다. 케인의 리그 14호 골이자 토트넘의 11경기 만에 선제골이었습니다. 불과 5분이 지난 후반 8분, 케인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땅볼로 강하게 찬 슈팅으로 두 번째 득점까지 기록했습니다. 

 

 

후반 22분 손흥민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습니다. 뒷공간을 파고든 손흥민이 케인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지만,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가면서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슈팅 타이밍과 수비수와 거리 모두 충분히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너무나도 아쉬운 장면이었습니다.

 

 

아쉽게 기회를 놓쳤지만, 손흥민은 1분 만에 팀의 세 번째 득점에 관여했습니다. 후반 23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한 패스가 수비수 맞고 굴절되면서 도허티에게 연결됐습니다. 도허티가 침착하게 왼발로 골대 구석으로 차 넣으면서 토트넘의 세 번째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아쉽게도 손흥민의 패스는 도움으로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1월 4일 득점 후 세레머니하는 손흥민 사진
득점 후 세레머니하는 손흥민

 

후반 27분 케인이 달려가는 손흥민에게 건넨 패스를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면서 뒤로 흘렀습니다. 이 공을 손흥민은 놓치지 않고 곧바로 왼발로 슈팅했고, 수비수의 발에 맞고 굴절되며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손흥민의 리그 4호 골이자 무려 110일 만에 득점이었습니다. 손흥민은 득점 후 마스크를 집어 던지며 크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네 번째 득점으로 경기 승패가 크게 기울어졌지만, 크리스털 팰리스는 강하게 반격에 나서면서 영패를 면하기 위해 끝까지 토트넘의 골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러나 연이은 요리스의 선방과 토트넘 수비수의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경기는 토트넘의 4-0 대승으로 결국 막을 내렸다.

 

a. 팰리스 vs 토트넘 하이라이트 영상 

 

b. 팰리스전 손흥민 활약 영상

 

 

2. 콘테 감독 인터뷰 

 

콘테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득점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콘테는 "후반전에 우리는 득점 기회를 이용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해리 케인이 두 골을 넣고, 마침내 손흥민도 골을 넣었기 때문에 나는 정말 기쁘다. 특히 손흥민은 자신감을 느끼기 위해 득점이 필요했기 때문에 이번 득점은 그에게 정말 중요했다"라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콘테는 경기 전 사전 인터뷰에서도 손흥민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여줬습니다. 콘테는 "손흥민은 최고의 경기력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손흥민은 안와 골절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팀원들에게 100% 신뢰받는 선수다.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선수고 지금보다 훨씬 잘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라며 손흥민이 부진을 곧 극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런 콘테의 신뢰 덕분인지 손흥민은 곧바로 이번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과 득점을 선보였습니다.

 

 

3. 경기 평점

 

경기 종료 후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에게 평점 7점을 부여했습니다. 멀티골을 기록한 케인(9점), 브리안 힐(8점), 요리스(8점) 다음으로 토트넘에서 제일 높은 평점이었습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에 대해 "앞으로 활약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골을 넣었다. 득점을 하기 전까지는 자신감이 없어 보였지만, 득점 후 포효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풋볼 런던'도 손흥민에게 평점 7점을 부여했습니다. 다만 토트넘 내 다른 선수에 비해 높은 평점을 아니었습니다. '풋볼 런던'은 이 경기에서 케인, 브리안 힐, 요리스에게 9점, 도허티와 로메로가 8점을 부여했습니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은 이날 또 답답한 저녁을 보낼 뻔했지만, 상대를 압도하고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기쁨으로 포효했다. 골도 기록했지만 도허티의 골에도 관여했다. 부족했던 자신감이 이날 득점으로 다시 흘러넘치길 바란다"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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