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상제루 화재, 설천봉 상징 화재로 사라지다

덕유산 상제루 쉼터! 화재로 전소

 

덕유산 상제루

 

2025년 2월 2일 0시 23분경, 전북 무주군 덕유산 설천봉(해발 1,520m)에 위치한 상제루 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이 곤돌라와 스노모빌을 이용해 현장에 도착한 후 1시간 50여 분 만에 불을 진화했으나, 쉼터 건물 전체(125㎡)가 전소되었습니다. 다행히 심야 시간대 발생한 화재였기 때문에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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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천봉 상징 28년 만에 소실

 

상제루는 1997년 무주리조트에서 열린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기념하여 건립된 3층 한식 목조 건물로, 덕유산 설천봉을 대표하는 명소였습니다. 내부에는 등산용품과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점이 있었으며, 곤돌라를 타고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등산객과 관광객이 사계절 내내 찾던 장소였습니다.

 

 

덕유산은 백두대간의 끝자락에 위치하여 ‘어머니의 산’으로 불리며, 이에 따라 음양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 상제루가 세워졌다고 전해집니다. 특히 겨울철, 상제루 주변은 아름다운 설경(雪景)과 상고대(서리꽃)를 감상하려는 나들이객들로 붐비는 곳이었습니다.

 

 

제설기로 진화, 방화 가능성은 낮아

 

화재 발생 직후, 소방당국은 곤돌라와 스노모빌을 이용해 화재 현장에 도착했으나, 고지대에 위치한 탓에 진화 장비를 동원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인공 제설기를 활용하여 진화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전북경찰청 과학수사대, 소방당국, 전기안전공사 등이 합동 감식을 실시한 결과, 방화 가능성은 낮으며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일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화재로 덕유산 설천봉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사라지면서 등산객들과 관광객들의 상실감이 크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8년 동안 사랑받아온 상제루의 복구 및 재건 여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덕유산은 어떤 산

 

덕유산

 

덕유산(德裕山)은 전라북도 무주군과 경상남도 거창군, 함양군에 걸쳐 있는 백두대간의 끝자락을 이루는 명산입니다. 해발 1,614m의 향적봉을 최고봉으로 하며, 겨울철 눈꽃과 상고대(서리꽃)가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덕유산의 이름은 ‘덕이 넉넉한 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따뜻하고 포근한 능선이 마치 어머니의 품과 같아 ‘어머니의 산’으로도 불립니다. 특히 덕유산 국립공원은 한국에서 네 번째로 지정된 국립공원(1975년)으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사계절 내내 많은 등산객과 관광객이 찾는 곳입니다.

 

 

겨울철엔 무주덕유산리조트 곤돌라를 이용해 설천봉까지 쉽게 오를 수 있어, 등산 초보자들도 손쉽게 환상적인 설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비로봉, 중봉, 남덕유산 등 다양한 산행 코스가 있어 초보자부터 숙련된 등산객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명산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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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재로 덕유산 설천봉의 상징이었던 상제루가 사라지면서 많은 등산객과 관광객들에게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28년간 사랑받아온 쉼터였던 만큼, 복구 여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덕유산은 여전히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특히 겨울철 설경과 상고대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곳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등산로 및 주요 시설물의 안전 관리가 더욱 철저히 이루어져, 앞으로도 많은 이들이 안전하게 덕유산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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