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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야기/축구 이야기

손준호 승부조작 혐의로 중국 구금 중 : 사건 요약 및 축구 경력, 프로필

by NarrYarr 2023. 5. 18.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 중국에 구금

 

한국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가 지난 12일, 상하이 공항을 출국하다가 갑자기 중국 공안에 연행됐습니다. 이후 손준호는 현재까지 중국에 구금 중이며, 승부 조작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손준호의 이번 구금 사태와 그의 축구 경력, 프로필 등에 대해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손준호 사진
국가대표 손준호

 

손준호 중국 구금 사태

 

구금 이유

 

중국 외교부는 16일 손준호의 구금을 공식 인정하며, 구금 사유를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라고 밝혔습니다.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란 정부 기관 소속이 아닌 사람이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적용하는 죄목입니다. 현재까지 손준호가 참고인인지 피의자인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손준호를 공항에서 연행하고 현재까지 일주일 가까이 구금 중인 점을 고려하면, 참고인보다는 피의자로 조사 중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실제로 최근 중국 프로 축구는 승부 조작 혐의가 다수 발견되며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그런데 손준호의 소속팀 산둥 타이산 여러 차례 승부 조작이 있던 걸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산둥 타이완의 승부 조작은 손준호의 소속팀 선수가 지인과 메신저를 통해 나눈 대화로 적발됐습니다. 메신저 속 대화에는 "중국 리그는 전부 조작이다.", "한 경기에 30~40만 위안까지도 승부 조작으로 벌 수 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손준호의 소속팀 동료 선수 3명은 이미 승부 조작 혐의로 체포됐으며, 감독 역시 현재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손준호를 포함해 외국인 선수의 이적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소속팀 현지 에이전트 역시 조사 중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중국 공안은 현재 손준호가 이들과 함께 승부 조작에 관여했는지를 조사 중인 듯합니다.

 

 

중국 도망 or 오해

 

손준호가 정말로 승부 조작에 관여했는지는 아직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손준호가 공항에서 잡힌 날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손준호가 출국하려다 잡혔던 12일이, 하필 그의 소속팀 관계자 여러 명이 조사를 받기로 했던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손준호의 승부 조작을 의심하는 팬들은 소속팀 관계자의 예정됐던 조사날 손준호가 가족과 함께 출국하려한 행위를 도망이라고 주장합니다. 반면 손준호를 믿는 팬들은 중국 공안이 도망으로 오해하고 긴급 체포를 한 것 아니냐며 주장합니다. 

 

 

손준호 입장 (해명)

 

손준호 측은 이번 승부 조작 혐의에 대해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손준호의 연봉이 현재 40억 원대로 팀 내에서 최고 수준 대우를 받고 있으며 주전으로 입지도 확실한 만큼, 금품 수수나 승부 조작에 관여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이유입니다. 

 

 

12일 출국이 도망이라는 주장 역시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손준호 측은 12일 출국은 오래전부터 계획했지만, 조사 날이 훨씬 나중에 같은 날 잡힌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티켓도 다시 중국으로 돌아올 수 있는 왕복 티켓을 끊었고, 정말 도망이었다면 편도 티켓을 끊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가대표 소집 당시 손준호 선수
손준호 선수

 

손준호 축구 경력

 

 

클럽 경력

 

손준호는 2014년 포항에서 데뷔했습니다. 적응기도 없이 데뷔 첫 해부터 주전으로 활약했으며, 2017년에는 14개 도움으로 리그 도움왕을 차지했습니다. 이 때 활약을 바탕으로 손준호는 전북과 중국, 일본, 중동 등 국내외 여러 구단에서 관심을 받았는데, 그의 선택은 당시 K리그 최강팀 전북 현대였습니다.

 

전북현대 손준호 소개 사진
전북현대 손준호

 

2018년부터 전북에서 뛰게된 손준호는 2020년에는 K리그1 MVP를 수상했습니다. 이 때 손준호는 국내 선수 유일 MVP 후보였으며, 다른 외국인 후보 3명은 모두 리그 공격포인트 1, 2, 3위 선수였습니다. 공격포인트가 많지 않음에도 MVP를 받은 손준호가 2020년 얼마나 훌륭한 활약을 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후 손준호는 2021년 중국 산둥으로 이적했는데, 기사에 따르면 이적료가 무려 60억 원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MVP 영상 바로가기 링크 사진
MVP 영상 바로가기

 

2021년 중국 산둥으로 이적한 손준호는 곧바로 팀의 핵심 선수로 뛰며 중국 수퍼리그와 CFA컵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중국 다수 매체에서 손준호의 리그 MVP 가능성을 높히 점쳤지만, 아쉽게도 코로나로 리그 시상식 자체가 취소되면서 수상도 물거품이 됐습니다. 2021년에 이어 작년 2022년에도 손준호는 팀의 CFA컵 2연패에 기여했습니다.

 

 

국가대표 경력

 

2017년 K리그 도움왕을 수상하며 맹활약한 손준호는 2018년 1월 신태용호의 첫 부름을 받았습니다. 이후 1월 27일 몰도바와 친선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면서 A매치에 데뷔했지만, 이후 2018 월드컵까지 더 이상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습니다. 

 

 

손준호는 이후 전북에서 꾸준한 활약을 계속 보여줬음에도 국가대표와는 거리가 다소 멀었습니다. 손준호의 포지션에 기성용과 정우영, 황인범, 이재성 등 워낙 쟁쟁한 경쟁자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2019년 12월 해외파가 다수 불참하는 동아시안컵에서 드디어 손준호는 다시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고, 홍콩전과 일본전에 선발로 출전했습니다. 이후 부상이 없다면 꾸준히 대표팀에 선발됐으며, 결국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후 4경기 중 가나전을 제외한 3경기에 출전했습니다. 손준호는 작성일(2023.05) 기준 현재까지 A매치 20경기에 출전했습니다.

 

 

손준호 프로필

 

손준호는 1992년생으로, 올해 나이 31세입니다. 경상북도 영덕군 출생이며 영덕 강구 초등학교에서 1학년에 축구를 처음 시작했다고 합니다. 제물포중학교, 포항제철중학교, 포항제철고등학교, 영남대학교를 거쳐 2014년 포항에 입단했습니다.

 

  • 생년월일 : 1992년 5월 12일 (만 31세)
  • 신체정보 : 178cm / 62kg
  • 프로데뷔 : 2014년 포항 스틸러스
  • 소속구단 : 포항, 전북, 산둥
  • 국가대표 : A매치 20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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