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유력했던 킬리안 음바페가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과 재계약을 맺었습니다. PSG는 한국 시간 22일 구단 공식 사이트를 통해서 2025년까지 음바페와 재계약을 완료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PSG 팬들은 음바페의 재계약 소식에 안도했겠지만, 메시와 호날두를 이을 차세대 축구 황제로 평가받고 있는 음바페를 더 큰 리그에서 보고 싶었던 다른 축구팬에게는 다소 아쉬운 소식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음바페의 재계약과 관련된 뉴스, 이번 시즌 성적 등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음바페의 재계약 조건
주급 100만 파운드 규모의 엄청난 주급
음바페가 이번에 재계약을 맺으면서 앞으로 받게 될 주급은 무려 100만 파운드 (약 15억 7,000만 원)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존 주급과 비교했을 때 무려 2배가 훌쩍 넘는 금액이며 유럽 축구 리그를 통틀어 전체 최고 금액입니다. 작년 8월 영국 더 선이 공개했던 PSG 선수들의 2021년 주급 자료에 따르면, 메시가 65만 파운드, 네이마르가 49만 파운드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메시와 네이마르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주급을 받게 된 겁니다. 또한, 음바페는 이번 연봉과 별개로 이번 재계약의 계약금으로 약 1억 파운드(약 1,570억 원)를 받는다고 합니다.
새 감독 선임 및 경질 권한 + 선수 영입 결정권
프랑스 현지 언론과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음바페가 PSG에 잔류한 이유가 엄청난 주급뿐만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해당 언론들은 PSG가 음바페를 붙잡기 위해 향후 새 감독의 선임과 경질, 선수 영입에 대해 관여할 수 있는 엄청난 권한을 부여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실상 구단 이사회 자격이 부여된 셈입니다. 음바페의 재계약이 발표되고 하루 만에 여러 언론에서는 PSG의 포체티노 감독과 레오나르두 단장이 경질될 수 있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2. 음바페의 이번 시즌 기록
2021-2022 음바페 리그 기록
이번 시즌 음바페의 기록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리그에서만 28골과 17도움을 기록하며 프랑스 리그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석권했습니다. 최다 골과 최다 도움이기 때문에 공격 포인트 역시 45개로 리그 1위를 차지했으며 2위 (모나코의 벤 예데르 선수, 29개)와 차이도 압도적입니다. PSG 팀 동료인 네이마르와 메시는 리그에서 각각 13골 6도움, 6골 14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음바페는 22일 PSG와 재계약이 발표된 날 치러진 프랑스 리그 마지막 38라운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습니다. 본인의 PSG 잔류를 자축하고 왜 구단으로 엄청난 대우를 받았는지 보여주는 해트트릭이었습니다.
2021-2022 음바페 챔피언스리그 기록
팀은 비록 16강에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음바페의 활약도 훌륭했습니다. 음바페는 8경기에 출전해 6골 4도움을 기록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에 패배한 16강 경기에서도 음바페는 홈경기와 원정 경기 모두 1골씩 기록했습니다. 추가로, 조별 예선 6차전 클뤼프 브뤼허 KV와의 경기에서 음바페는 멀티 골을 기록하면서 리오넬 메시를 제치고 리그 최연소 30골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음바페는 22세 352일, 메시는 23세 131일의 나이에 30골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시즌까지 음바페의 통산 챔피언스리그 기록은 53경기 33골 23도움입니다.
지금까지 차세대 축구 황제로 평가받으며 이적 시장의 뜨거운 감자였던 음바페 선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엄청난 주급과 권한을 부여받고 PSG에 남은 음바페 선수의 앞으로 활약이 매우 기대됩니다. 작게나마 도움이 되는 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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