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광고 요금제 A to Z : 요금부터 광고 시간까지]

글로벌 OTT 기업 넷플릭스가 광고형 베이직 멤버십을 출시했습니다. 광고형 베이직 멤버십이란 기존 요금제와 비교해 매우 저렴한 요금으로 넷플릭스를 이용하는 대신 영상 시작 전과 중간에 광고를 시청하는 요금제입니다.

 

 

한국에서는 11월 4일 오전 1시부터 시행했으며 요금은 월 5,500원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넷플릭스 광고형 베이직 멤버십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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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광고는 언제 / 얼마나

 

광고는 영상 시작 전과 영상 도중에 표시됩니다. 넷플릭스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광고 시간은 시간당 최대 5분입니다. 그러나 해당 요금제를 가입한 뒤 실제로 60분짜리 영상을 여러 편 시청했을 때, 광고 시간이 5분까지는 나오지 않았고 대체로 미만이었습니다. 같은 시간의 영상에서도 광고의 길이와 개수가 모두 달랐습니다. 10~15초처럼 짧은 광고가 자주 등장하기도 했지만, 70초처럼 긴 광고가 한 번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아직 도입 초기인 만큼, 시간이 갈수록 광고 시간도 점점 5분에 가깝게 증가하고, 광고 길이와 개수도 점점 일관성이 생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2. 어떤 광고가 나올까

 

현재까지 넷플릭스에서 표시되는 광고 종류를 살펴보면 맥도날드, 쿠퍼스, 팔도 등의 식료품 광고, 볼보, 기아 등 자동차 광고가 있습니다. 아직 출시 초기인 만큼, 더욱 다양한 종류의 광고들이 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 도중 광고가 나오더라도 내가 관심이 있는 상품의 광고라면 그 시간은 지루하지 않을 겁니다. 넷플릭스와 광고주로서도 이용자에게 관심 있는 광고를 보여줘야 그만큼 수익이 발생해야 합니다.

 

 

그래서 넷플릭스는 무작위 광고 대신 프로필의 생년월일과 성별을 바탕으로 표적화 광고를 표시한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시청 콘텐츠, 이용 시간 등 다양한 요소를 함께 활용해서 이용자에게 더욱 적합한 광고를 보여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이미 높은 수준의 추천 알고리즘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용자를 넷플릭스에서 최대한 오래 머무르게 하고 어떤 콘텐츠를 시청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알고리즘 개발에 많은 노력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이런 넷플릭스의 알고리즘 기술은 이제 광고에서도 높은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3. 광고 외 다른 점

 

광고를 시청 외에도 넷플릭스 광고형 베이직 멤버십은 일부 혜택이 제한됩니다. 일부 콘텐츠 시청 제한, 다운로드 제한입니다.

 

 

1) 일부 콘텐츠 시청 제한

 

가장 먼저 일부 콘텐츠의 시청이 불가합니다. 넷플릭스는 공식적으로 "광고형 베이직 멤버십에서는 라이선스 제한으로 일부 영화와 시리즈를 이용할 수 없다. 국가별 시청 불가능한 콘텐츠는 약 5~10%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라이선스가 제한된 콘텐츠를 검색하면 자물쇠 아이콘이 표시되며 재생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가입 전 어떤 콘텐츠가 시청 불가능한지 미리 확인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짧은 기간 특정 콘텐츠 몇 개를 보고 싶어서 가장 저렴한 요금제를 가입했는데 그 콘텐츠를 시청할 수 없다면 너무 황당하고 화가 날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에서 이 기능을 보완하지 않는 이상, 광고형 베이직 멤버십 이용자는 사전에 시청 불가능 콘텐츠를 스스로 알아봐야 합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시청 불가능 콘텐츠는 '라스트 킹덤', '28일 동안', '이미테이션 게임', '피키 블라인더스', '하우스 오브 카드' 등이 있습니다. 

 

 

2) 다운로드 기능 불가

 

넷플릭스에서는 일부 영상에서 다운로드 기능을 제공했습니다. 다운로드한 영상은 버스나 비행기 등 인터넷이 없는 장소에서도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광고형 베이직 멤버십에서는 모든 영상에서 다운로드가 불가능합니다. 즉, 오직 인터넷이 연결된 장소에서만 영상 시청이 가능합니다.

 

글로벌 대표 OTT 기업 넷플릭스

 

4. 경쟁사 디즈니 광고 요금제

 

넷플릭스의 가장 강력한 OTT 경쟁자로 등극한 디즈니도 다음 달 광고 요금제 출시를 고려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에서 시험 운영할 예정이며, 한국 등 세계 시장의 도입 시기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만 넷플릭스와 디즈니의 광고 요금제 운용 방향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기존 요금제보다 더 저렴한 비용으로 광고형 요금제를 출시했지만, 디즈니는 현재 요금에서 추가 요금을 내야만 앞으로 광고 없이 콘텐츠 시청할 수 있습니다.

 

 

즉, 현재 디즈니 구독자는 앞으로 추가 요금을 내지 않으면 반드시 광고를 시청해야 합니다. 디즈니 플러스의 현재 요금은 월 7.99달러이며, 앞으로 광고 없이 콘텐츠를 볼 수 있는 프리미엄 요금제는 월 10.99달러입니다. 디즈니의 이런 공격적인 행보가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매우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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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새로 출시된 넷플릭스 광고형 베이직 멤버십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광고형 베이직 멤버십이 누구에게는 굉장히 가성비가 좋게 느껴질 수 있고, 누구에게는 반대로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겁니다. 국내외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요금제를 사용하고, 넷플릭스 구독자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