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이야기/주식

[급락한 카니발 (CCL) 주가! 경제침체로 사라진 리오프닝 효과]

by NarrYarr 2022. 7. 1.

크루즈 대장주! 카니발의 주가는 왜 폭락한 걸까

 

크루즈 대장주인 카니발(CCL)이 6월 29일 하루에만 14.13% 급락했습니다. 월가의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카니발에 대해 매우 비관적인 전망을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크게 낮췄기 때문입니다. 카니발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다른 크루즈 기업인 로열 캐리비안 크루즈(RCL)와 노르웨이 크루즈(NCLH)도 각각 10.27%, 9.33% 하락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카니발에 대해 모건스탠리가 제시한 전망과 최근 발표된 카니발의 실적, 크루즈 종목들의 최근 주가 변화에 대해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크루즈 대표 기업 카니발의 크루즈 선박 사진
카니발 크루즈


카니발에 대한 모건스탠리 분석

 

모건스탠리는 6월 29일 크루즈 대표 기업 카니발의 목표 주가를 13달러에서 7달러로 하향했습니다. 목표 주가를 거의 반토막으로 하향했을 뿐 아니라 향후 카니발 주식이 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내놨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이런 부정적인 전망의 근거로 경기침체로 향후 여행 수요가 크게 둔화할 수 있으며 대규모 예약 취소 사태가 발생하면 회사의 유동성이 빠르게 감소할 수 있는 점을 들었습니다. 추가로 여행 수요 감소로 크루즈 요금이 하락할 수 있으며 치솟는 유가와 인건비를 카니발이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여행 수요가 크게 둔화
  • 대규모 예약 취소 발생 시 회사의 유동성 감소
  • 크루즈 요금 하락 가능성
  • 치솟는 유가와 인건비

크루즈 대표 종목 카니발에 대한 목표 주가 사진
카니발 목표 주가

 

카니발 경영진이 밝힌 강한 자신감

 

그러나 최근 카니발 경영진은 정반대의 낙관적인 전망을 밝혔었습니다. 카니발의 최고경영자 (CEO) 아놀드 도널드는 지난주 "우리 사업을 불황에 대해 회복력이 있음을 여러 차례 입증했다. 이전 사이클에서도 보았듯이 사람들은 불황 속에서도 항상 휴가를 즐긴다"라고 강조하면서 만일의 경제 침체에도 탄탄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카니발의 최고재무책임자 (CFO) 역시 "경기침체가 모두 같은 것이 아니며, 현재 우리는 매우 강력한 노동 시장에 있다. 사람들이 직업이 있고 안정감을 느낀다면 그들은 휴가가 필요할 것이다"라며, 현재 높은 고용률을 근거로 향후 수요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습니다. 

 

 

카니발의 최근 실적 발표

 

카니발은 6월 24일, 2022년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과 주당순이익은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으며 각각 24억 달러, -1.6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월가가 예상했던 매출과 주당순이익은 각각 27억 6,000만 달러, -1.08달러였습니다.

 

22년 2분기 카니발 실적 발표 자료 사진
2022년 2분기 카니발 실적 발표

 

카니발이 발표한 실적은 부진했지만 이날 실적 발표 후 카니발의 주가는 하루 만에 무려 12.4% 급등했습니다. 카니발의 CEO 아놀드 도널드가 긍정적인 수치도 함께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아놀드 도널드는 카니발의 예약 건수가 한 분기 만에 두 배로 치솟았으며, 단기 예약의 경우 2019년 코로나 직전 수준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전 분기 54%였던 객실 점유율이 이번 분기 69%로 크게 상승했으며, 예약 금액도 이전 분기 37억 달러에서 이번 분기 51억 달러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실적은 부진했지만 카니발의 주가가 급등할 수 있던 이유입니다.

 

  • 객실 점유율 : 69% (이전 분기 54%)
  • 예약 금액 : 51억 달러 (이전 분기 37억 달러)

 


크루즈 대표 3인방의 주가 차트

 

세계 크루즈 기업 순위를 살펴보면 1위는 카니발(CCL), 2위는 로열 캐리비안 크루즈(RCL), 3위가 노르웨이 크루즈(NCLH)입니다. 코로나가 발생한 이후부터 살펴보면 세 기업의 주가 차트는 전반적으로 비슷한 모양새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먼저 코로나가 발생하면서 주가는 5분의 1 수준으로 크게 폭락했습니다. 이후 백신이 개발되고 접종률이 늘어나자 리오프닝 대표 주로 언급되며 저점 대비 3배 가까이 상승했으나, 최근 경제침체가 우려되면서 다시 한번 주가는 코로나 시절 저점 수준까지 폭락한 상황입니다.

 

1) 카니발 (CCL)

 

2020년 이후 카니발 주가 그래프 사진
2020년 이후 카니발 주가 차트

 

코로나 이전 40달러 중반에서 움직이던 크루즈 대장주 카니발의 주가는 코로나가 발생한 후 8달러 아래까지 떨어졌습니다. 이후 리오프닝 대표 수혜 주로 크루즈 기업들이 언급되면서 작년 6월에는 30달러 수준까지 주가가 회복됐습니다. 그러나 강한 인플레이션과 경제침체 우려가 나타나며 현재 주가는 다시 코로나 직후 수준인 10달러까지 내려왔습니다. 포스팅 작성일 (7월 1일) 기준 카니발의 1달, 연중, 1년, 5년 수익률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1개월 수익률 : -35.78%
  • 연중 수익률 : -59.60%
  • 1년 수익률 : -67.19%
  • 5년 수익률 : -86.86%

 

2)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 (RCL)

 

2020년 이후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 주가 차트 사진
2020년 이후 로얄 캐리비안 주가 차트

카니발에 이은 크루즈 2위 회사 로얄 캐리비안 역시, 카니발과 비슷한 주가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 발생 이전 115~130달러 사이에 있던 주가는 코로나 발생 후 20달러 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후 작년 6월에는 주가가 90달러 중반까지 올라갔으나 현재는 다시 30달러 후반까지 떨어졌습니다.

 

  • 1개월 수익률 : -37.18%
  • 연중 수익률 : -56.81%
  • 1년 수익률 : -59.35%
  • 5년 수익률 : -68.03%

 

3) 노르웨이 크루즈 (NCLH)

 

2020년 이후 노르웨이 크루즈 주가 차트 사진
2020년 이후 노르웨이 크루즈 주가 차트

 

노르웨이 크루즈는 카니발과 로얄 캐리비안에 이은 크루즈 3위 기업입니다. 마찬가지로 두 기업과 유사한 주가 변화를 띄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 50달러 중반이던 주가는 코로나 이후 10달러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이후 작년 6월 30달러까지 주가가 올라갔지만, 현재는 다시 10달러 초반까지 다시 떨어진 상황입니다. 다만 1개월과 연중 수익률을 비교할 때 다른 두 기업에 비해 하락 폭이 비교적 적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1개월 수익률 : -27.27%
  • 연중 수익률 : -49.86%
  • 1년 수익률 : -62.32%
  • 5년 수익률 : -79.66%

 


지금까지 카니발에 대해 모건스탠리가 제시한 전망과 카니발의 최근 실적, 크루즈 종목들의 주가 변화에 대해 함께 살펴봤습니다. 경기침체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는 상황에서 크루즈 기업들의 향후 실적과 주가가 어떻게 변할지 궁금해집니다. 작게나마 도움이 되는 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6만원 선 붕괴한 삼성전자! 삼성전자 주가는 왜 계속 하락할까]

 

[6만원 선 붕괴한 삼성전자! 삼성전자 주가는 왜 계속 하락할까]

6만 원도 붕괴한 삼성전자! 언제까지 하락할까 코스피 대표 종목이자 국민주식인 삼성전자가 결국 6만 원 선이 붕괴했습니다. 6월 17일 금요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81% 하락한 5만 9,800원에 장

happynrichtogether.tistory.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