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2Y 2Q 실적 발표! 매출과 순이익 모두 예상치 상회!
애플이 현지 시간 7월 28일, 장 마감 후 2022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약 830억 달러 (약 108조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2% 증가하면서 시장 전망치 828억 1,000만 달러를 상회했습니다. 2분기 실적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실적입니다. 순이익은 194억 달러 (약 25조 원)을 기록하면서 아쉽게도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했지만, 시장 전망치인 190억 달러를 상회했습니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넘으면서, 애플의 주가는 시간 외 장에서 약 3%가량 상승 중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애플의 2022년 2분기 실적에 대해 상세히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부진한 실적 NO! 훌륭한 선방 Yes
지난 분기 실적발표 이후 애플은 이번 분기 실적이 최대 40억 달러 (약 5조 원)에서 80억 달러 (약 10조 원)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애플 제품은 무려 80% 이상이 중국에서 조립되는데 최근 코로나로 중국 공장들이 문 닫으면서 공급망에 큰 어려움이 예상됐기 때문입니다.
추가로 최근 달러 가치가 계속해서 올라가면서 전문가들은 애플의 글로벌 매출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다른 나라에서 미국 회사의 제품을 구매할 때 상대적으로 제품 가격이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미국의 글로벌 기업들은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 매출과 영업이익에 큰 타격을 받게 됩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실적발표를 앞두고 달러 강세를 사유로 실적 가이던스를 낮추기도 했습니다.
애플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고작 2%밖에 증가하지 못했습니다. 전년 동기와 직전 분기가 매출이 각각 36%, 8%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분명 아쉬운 결과입니다. 심지어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했으며, 2020년 3분기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그렇지만 최근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려, 그리고 함께 살펴본 위 두가지 우려를 함께 고려했을 때,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이번 분기 훌륭하게 실적을 선방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2. 애플 22Y 2Q 제품별 실적
1) 아이폰
애플의 매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당연히 아이폰입니다. 이번 분기 아이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약 2.8% 증가하면서, 2.5%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을 크게 뒤엎었습니다. 아이폰의 성장이 끝났다는 부정적인 여론을 비웃듯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과 매출은 최근 7분기 연속으로 증가했습니다. 애플은 이번 아이폰 판매 증가에 대해 안드로이드 폰을 쓰던 사용자들이 아이폰으로 많이 옮겨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 처음 구입한 신규 사용자가 이번 분기 무려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2) 서비스 매출
서비스 매출은 196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약 12.1%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월가의 전망치인 197억 달러보다 약간 모자랐습니다. 12.1% 성장도 정말 대단하긴 하지만, 작년 동기와 직전 분기 각각 27%, 17%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수치입니다. 실제로 2015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라고 합니다.
서비스 부문은 아이클라우드, 애플뮤직, 앱스토어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애플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사업 부문입니다. 다른 사업 부문에 비해 영업 이익률이 매우 높고, 구독료를 통해 정기적인 수입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점점 감소하고 있는 서비스 부문의 매출 증가율을 애플이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지 잘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3) 맥 / 아이패드 / 웨어러블
아이폰과 서비스 부문을 제외한 다른 제품들은 모두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Mac은 약 -10.4%, iPad는 약 -2%, 웨어러블과 악세사리는 약 -7.9% 감소했습니다. 애플의 최고 경영자 (CEO) 팀 쿡은 이 부문의 매출 감소에 대해, 달러 강세와 공급망 부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3. 애플 22Y 2Q 대륙별 실적
애플은 이번 분기 미국과 유럽, 기타 아시아에서는 매출이 증가했지만, 중국과 일본에서는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특히 최근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가 두드러지면서, 일본의 매출은 무려 -15.8% 감소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현재 약 20% 감소했습니다. 애플의 일본에서 매출 감소율과 얼추 비슷한 수치를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도 1년 전과 비교해 약 -16.7% 감소했지만, 일본과 다르게 유럽에서는 오히려 매출이 1.8% 상승했습니다. 일본에서와 다르게 애플이 유럽에서는 매우 선방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의 22Y 2Q 실적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애플의 이번 긍정적인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많이 하락한 증시도 다시 반등하기를 기원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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