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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야기/주식

[우리가 앞으로 원전 산업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 미래 원전의 필요성 / 탈원전 정책 한계 예시 / 머스크 원전 발언]

by NarrYarr 2022. 9. 14.

원전 산업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 탈원전의 한계

 

최근 원전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탈원전을 목표했던 여러 나라들이 최근 전력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원전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역시 최근 2030년까지 원전 발전 비중을 32.8%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하면서 이전 정권이 추진했던 탈원전 정책을 사실상 폐기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우리가 앞으로 원전주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와 탈원전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늘어나는 전기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

 

테슬라 차량 사진
전기차 대표기업 테슬라

 

전기에 대한 수요는 지금보다 미래에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기 수요가 증가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크게 전기차와 스마트팩토리를 꼽을 수 있습니다. 

 

전기차에 대한 2019년부터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2019년 약 38만 대를 판매했던 테슬라는 2021년 2년 만에 2.5배에 가까운 약 92만 대를 판매했습니다. 2019년 약 8만 4천 대의 전기차를 팔았던 현대자동차 역시, 2021년 2년 만에 무려 3배에 가까운 약 24만 대를 판매했습니다. 전문가들은 2030년이 되면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가뿐히 30%를 넘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스마트팩토리 시장 역시 무서운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노동자의 임금 상승, 화이트칼라 직업 선호로 인한 공장 직무 기피 현상, 의무 근로 시간 감소, 작업의 효율성 등을 모두 고려했을 때,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앞으로 크게 성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팩토리 시장 성장이 2022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10%를 가뿐히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게 되면 당연히 충전을 위한 전기 수요는 증가하게 됩니다. 스마트팩토리 시장 역시 수많은 로봇과 컴퓨터를 통해 운영되기 때문에 전기 수요가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 두 산업이 활성화된다면 현재보다 전기에 대한 수요는 현재보다 몇 배로 증가할 것입니다.

 

많은 전문가가 이렇게 증가한 전기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결국 경제성과 효율성이 좋은 원전 산업이 다시 떠오를 것으로 전망합니다. 신재생 에너지만으로는 미래의 증가한 전기 수요는커녕 현재의 전기 수요조차 완전히 충족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현재만 하더라도 탈원전을 앞장서서 추진한 독일과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전력 부족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 있으며, 내부에서 탈원전에 대한 회의적인 주장들이 다수 등장하고 있습니다.

 

 

친원전 프랑스와 탈원전 독일의 정반대 상황

 

지난 8월 27일, 프랑스의 AFP 통신은 독일과 프랑스가 내년 전기 요금을 무려 10배 이상 인상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천연가스 가격 부족과 이상 기후의 영향으로 전력 생산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독일은 천연가스 부족에 대한 대안으로 천연가스 대신 석탄을 수입하고 있지만, 가뭄으로 라인강 물이 마르면서 운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프랑스도 원전 냉각수로 사용하던 강의 수온이 폭염으로 크게 상승하면서 원전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처럼 독일과 프랑스가 모두 어려운 상황이지만, 사실 두 나라가 체감하는 위기의 정도는 매우 상이합니다. 프랑스는 독일이 계속해서 심각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천연가스와 전기를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독일은 현재 프랑스보다 훨씬 더 심각하게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두 나라의 이런 차이는 바로 탈원전 정책입니다. 프랑스와 독일은 각각 가장 대표적인 친원전 국가와 탈원전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프랑스는 세계에서 원전 의존도가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로 전력 생산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율이 무려 70%에 육박합니다. 올해 2월에도 신규 원전 6기를 새로 건설하겠다고 발표했으며 현재 추가로 8기를 건설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입니다.

 

독일에 위치한 독일 필립스부르크 원전 사진
독일 필립스부르크 원전

 

반면 독일은 2011년부터 탈원전을 추진했습니다. 독일 전력 생산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0년 22%에서, 2021년 11.8%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2022년 1분기에는 6%까지 더 하락했는데, 올해 말 마지막 남은 원전 3기를 폐쇄하면서 2023년 0%를 목표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발생한 전력 위기로 독일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회의적인 의견이 내부에서 계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탈원전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9월 5일 독일은 올해 남은 원전 3기의 가동을 모두 중단하고 탈원전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완전히 폐기하는 대신 3기 중 2기를 내년 4월 중순까지 대기 상태로 놔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높은 전기 요금을 감당해야 하는 국민들의 반대 여론이 많아 탈원전 정책 유지 논란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쟁과 이상기후라는 변수가 있었지만, 독일의 상황을 보면 탈원전이 아직 얼마나 위험하고 섣부른 정책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전기가 부족한 캘리포니아

 

미국 캘리포니아 주는 전체 전력 생산량에서 신재생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육박할 정도로 미국 내에서 가장 신재생 에너지 에 친화적인 지역 중 하나입니다. 2018년에는 2045년까지 주에서 사용하는 모든 전기를 탄소 배출 없이 만들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최근 2022년 8월에는 캘리포니아주는 2035년부터 캘리포니아주 내에서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디아블로 캐니언 원전 2기도 각각 2024년과 2025년에 중단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캘리포니아주는 이례적인 폭염이 발생하면서 심각한 전력 부족 위기가 발생했습니다. 최대 46도의 폭염으로 냉방 수요가 급증했지만, 전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기에는 크게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캘리포니아주 전력망 총괄 기관인 캘리포니아 독립 시스템운영국(CAISO)은 하루 단위로 정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경고하며 주민들에게 절전에 대한 노력을 요청했습니다.

 

특히 CAISO는 절전 노력을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전기 사용이 많은 오후 4시에서 9시 사이에는 전기차 충전을 제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가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한다고 발표한 지 불과 1주일 만에 전기차 충전 제한을 당부하는 역설적이면서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한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2024년과 2025년 중단 예정이었던 디아블로 캐니언 원전 2기도 5년 연장 운영하는 법안까지 통과시켰습니다. 캘리포니아주의 현 상황은 신재생 에너지의 한계와 원자력 발전의 힘을 동시에 체감할 수 있는 사례입니다.

 

 

원전의 필요성을 강조한 머스크

 

태양광 기업 솔라시티를 인수한 머스크 사진
솔라시티를 인수한 머스크

 

최근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2016년 태양광 설치업체인 솔라시티를 인수해서 함께 경영하고 있습니다. 그런 머스크도 최근 8월 인터뷰를 통해 원전을 폐쇄하는 것은 미친 짓이며 여러 나라들이 더 늘려야 한다고 발언했습니다.

 

머스크가 원전을 지지하는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3월에도 머스크는 독일의 원전 폐쇄는 정말 미친 짓이며, 오히려 폐쇄한 원전까지 빠르게 복구해야 한다고 발언했습니다. 이어서 원전을 에너지를 가장 빠르게 생산할 수 있으며, 지진이나 쓰나미가 없는 곳이면 위험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머스크가 원전을 지지하는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해석합니다. 첫 번째는 전기 요금이 인상되면 전기차 수요와 판매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현재 이상 기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전을 중단 및 폐기했던 여러 나라가 충분히 전력을 생산하지 못하면서 전기 요금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실제로 2022년 9월 기준 독일의 전기 요금은 전년 대비 무려 7배가 상승했으며, 영국도 다가오는 4분기 전기 요금을 연초 대비 약 2배 상승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두 번째는 태양광 업체를 경영하는 머스크도 신재생 에너지만으로는 미래 전기 수요를 완벽하게 충당할 수 없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많은 나라가 탈원전을 선언했을 때 다수 전문가는 향후 전기 공급 부족을 심각하게 우려했습니다. 앞으로 신재생 에너지의 비중을 지금보다 높여야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경제성과 효율성을 고려하면 원전을 완전하게 대체하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잦아진 이상기후를 고려해도 신재생 에너지에만 전기 공급을 의존하는 것은 매우 불안하고 위험한 판단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원전 산업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와 탈원전 정책의 한계에 대해 상세히 살펴봤습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전기차와 스마트팩토리 등 미래 산업을 고려하면 전기 수요는 지금보다 훨씬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신재생 에너지만으로는 미래의 전기 수요를 모두 충족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원전 산업과 관련주에 대한 전망이 앞으로 밝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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