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 속 급등한 엔비디아 주식
최근 가장 핫한 주식은 바로 AI(인공지능) 열풍을 제대로 받은 엔비디아일겁니다. 포스팅 작성일(06.01) 기준 엔비디아 주식은 올해 164% 상승했으며, 작년 10월(52주 최저가) 이후로는 무려 250% 상승했습니다. 지난 6월 24일, 실적 발표 직후에는 하루 만에 주가가 24%나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엔비디아의 최근 주가 상승 이유, 24% 급등하게 만든 실적 발표, AI 특화된 엔비디아 GPU, 엔비디아 목표 주가 등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 차
주가 상승 이유
엔비디아 주가는 그러면 왜 이렇게 치솟는 걸까요? 이유는 바로 Chat GPT로부터 시작된 AI 열풍 때문입니다. 지난 12월 Open AI가 새로운 버전의 Chat GPT를 출시한 후, 수많은 테크 기업들이 AI에 뛰어들었습니다. Chat GPT 대항마로 구글은 Bard를 출시했으며, 테슬라의 CEO 머스크도 새로운 AI 기업 X.AI를 설립했습니다.
Chat GPT 같은 생성형 AI를 구동하기 위해서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필수입니다. AI가 더 많은 정보를 학습하고 기억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고성능 GPU가 수천 개에서 수만 개까지 필요합니다. 실제로 Chat GPT가 최근 출시한 GPT-4에서는 엔비디아의 H100모델 GPU만 무려 1만여 개가 사용됐다고 합니다.
고성능 GPU는 현재 전 세계 공급량의 90% 이상을 엔비디아가 독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 테크 기업들이 AI에 뛰어들면서 엔비디아의 GPU(특히 H100모델)는 현재 없어서 못 구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공급은 부족한데 수요가 넘쳐나니 가격을 올려도 전혀 문제 되지 않습니다. X.AI를 설립한 머스크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GPU는 현재 마약보다 구하기가 훨씬 어렵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주식이 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지난 6월 24일,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실적발표 다음 날 엔비디아 주가는 무려 24% 상승했습니다. 발표 전 318.28달러에서 발표 후 394.8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이전 최고가였던 346.47달러를 단숨에 뛰어넘었습니다.
실적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전체 매출이 71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예상치였던 65억 3,000만 달러보다 10%가량 높게 나왔습니다. 주당 순이익 역시 1.09달러를 기록하면서 예상치였던 0.92달러보다 18%가량 높게 나왔습니다. 최근 경제 침체 분위기 속 다른 반도체 기업들이 모두 안 좋은 실적을 보여주고 있지만, 엔비디아는 예상을 가뿐히 뛰어넘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한 겁니다. 여기에 Gross Margin(총 마진)은 무려 64.6%를 기록했습니다. 원가가 1000원일 경우 원가가 354원, 마진이 646원이나 되는 겁니다.
23년 1분기 실적
| 예상치 | 발표치 | |
| 매출 | 65억 3,000만 | 71억 9,000만 |
| EPS | 0.92 | 1.09 |
| 총 마진 | 63.3% | 64.6% |
하지만 엔비디아 주가를 치솟게 한 것은 바로 향후 실적 가이던스였습니다. 엔비디아는 평소 가이던스를 매우 보수적으로 잡기로 유명한 회사입니다. 그런데 엔비디아는 다음 회계연도 2분기(5~7월) 매출을 무려 110억 달러(14조 5,300억 원)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월가가 예상한 전망치 71억 5,000만 달러를 무려 50% 이상 웃도는 수치입니다.
다음 분기 예상 총 마진도 대단합니다. 엔비디아는 다음 분기 예상 총 마진으로 68.6%를 전망했습니다. 매출도 예상 대비 50%가량 상승하는데 마진까지 더 높아지는 겁니다. 엔비디아가 AI 열풍 속에서 지금 얼마나 장사를 잘하고 있는지, 엔비디아 GPU 수요가 얼마나 대단한지 한 눈에 알 수 있는 가이던스였습니다.
AI 특화 엔비디아 GPU
그렇다면 AI 열풍 속 왜 엔비디아 GPU만 이렇게 주목받는 걸까요? AMD와 인텔도 GPU를 생산하고 있지만, 엔비디아는 AI에 최적화된 GPU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엔비디아는 일찍부터 Chat 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구현하는 트랜스포머 모듈의 잠재성을 알아봤습니다. 그래서 이 트랜스포머 기반 모델들의 훈련을 가속하도록 맞춤형으로 고안한 AI 전용 GPU 제품을 일찍부터 준비했습니다. 이게 바로 경쟁사의 GPU와 엔비디아의 GPU의 가장 큰 차이입니다.
엔비디아의 이전 제품 A100도 경쟁 제품 대비 월등한 성능을 보여줬지만, 최근에는 A100 대비 9배 성능을 보여주는 H100 제품까지 출시했습니다.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AI에 투자하려는 회사는 모두 H100을 구입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또한 모든 클라우드 사업자가 H100을 탑재하고 싶어한다."라며 현재 H100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밝혔습니다. 일찍부터 AI 시대를 전망하고 준비했던 엔비디아의 노력이 드디어 빛을 보는 것 같습니다.
엔비디아 목표 주가
투자 기관별 엔비디아 목표 주가를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5월 24일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발표 후 기관들은 앞다투어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상향했습니다.
가장 높은 목표 주가를 제시한 기관은 바로 로젠블랫입니다. 로젠블랫은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기존 320달러에서 두 배 수준인 600달러로 크게 상향했습니다. 그동안 엔비디아 주가에 회의적이던 JP모건도 목표 주가를 크게 올렸습니다. JP모건은 "생성형 AI에 대한 거대한 수요 물결이 이제 시작했다. 더 많은 이익이 계속 따라올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목표 주가를 250달러에서 500달러로 상향했습니다.
이외에도 시티그룹이 363달러에서 420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가 340달러에서 450달러, 웰스파고가 320달러에서 450달러, 바클레이즈가 275달러에서 500달러, 번스타인이 300달러에서 475달러로 목표 주가를 크게 올렸습니다. 대부분 기관이 목표 주가를 상향하면서, 엔비디아가 앞으로 더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하는 듯합니다.
지금까지 엔비디아의 최근 주가 상승 이유, 24% 급등하게 만든 실적 발표, AI 특화된 엔비디아 GPU, 엔비디아 목표 주가 등에 대해 상세히 살펴봤습니다. AI 열풍 속에서 올해 가장 핫한 주식 엔비디아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갈지 많은 기대가 됩니다. 모두 성공적인 투자하시길 응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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