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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야기/주식

[2022년 미국 주식 역대 최대 배당 기록 : 미국 주요 기업 배당 / 2023년 배당 전망]

by NarrYarr 2023. 1. 3.

미국 배당 포스팅의 목차를 설명한 사진
미국 배당 포스팅 썸네일

 

1. 증시는 하락, 배당은 증가 (역대 최대)

 

2022년 미국 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연말 기대했던 산타 랠리도 오지 않았습니다. 4,800 가까이에서 시작했던 S&P500 지수는 20% 하락하면서 4,000선 밑으로 내려갔고, 1만 6,000 가까이에서 시작한 나스닥지수는 무려 34% 하락하면서 1만 400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9.4% 하락한 다우지수가 3대 지수 중 그나마 선방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2022년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국 증시가 폭락했던 2008년 이후 가장 증시의 하락 낙폭이 컸던 한해였습니다.

 

  • S&P500 : 4796.56 → 3839.50 (-19.95%)
  • 나스닥 : 15832.80 → 10466.48 (-33.89%)
  • 다우지수 : 36585.06 → 33147.25 (-9.40%)

 

 

그런데 대부분 기업이 주가가 크게 하락했음에도 작년 한 해 기업들의 배당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1월 2일 보도에 따르면 S&P500 편입기업의 2022년 배당금은 약 5,610억 달러로 전년 대비 약 10%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 금액은 미국 증시 역사상 역대 최대 금액입니다. 총 373개 기업이 전년보다 배당금을 올렸으며 배당을 줄인 기업은 단 4곳에 불과했습니다. 배당은 완전히 중단한 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배당주 투자가 왜 좋은지 궁금하다면

 

2022년 미국 배당 금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는 것을 간단히 설명하는 사진
2022년 미국 배당 역대 최대

 

2. 미국 대표 종목 배당 현황

 

한국 투자자들이 좋아하는 대표 종목들의 배당을 살펴보겠습니다. 대형 기술주인 애플은 분기 배당금을 0.22달러에서 0.23으로 약 4.5%, 마이크로소프트는 분기 배당금을 0.62달러에서 0.68달러로 약 9.7% 증액했습니다. 60년 이상 배당을 늘린 배당왕 기업인 존슨앤존슨은 분기 배당금을 1.06달러에서 1.13달러로 약 6.6%, 코카콜라는 분기 배당금을 0.42달러에서 0.44달러로 약 4.8% 증액했습니다. 작년 한 해 주가가 많이 하락했던 반도체 기업도 오히려 배당은 크게 늘렸습니다. 인텔은 분기 배당금을 0.3475달러에서 0.365달러로 약 5% 증액, 퀄컴은 분기 배당금을 0.68달러에서 0.75달러로 10.3%, 브로드컴은 분기 배당금 4.1달러에서 4.6달러로 약 12.1% 증액했습니다. 세계 최고 의류 브랜드인 나이키는 분기 배당금을 0.305달러에서 0.34달러로 11.5% 증액했습니다.

 

  • 애플 : 0.22달러 → 0.23 달러  (4.5%)
  • 마이크로소프트 : 0.62달러 → 0.68달러 (9.7%)
  • 존슨앤존슨 : 1.06달러 → 1.13달러 (6.6%)
  • 코카콜라 : 0.42달러 → 0.44달러 (4.8%)
  • 인텔 : 0.3475달러 → 0.365달러 (5%)
  • 퀄컴 : 0.68달러 → 0.75달러 (10.3%)
  • 브로드컴 : 4.1달러 → 4.6달러 (12.1%)
  • 나이키 : 0.305달러 → 0.34달러 (11.5%)

 

미국 배당 및 배당 증가율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 사진
미국 배당 정보 검색 사이트

미국 주식 배당 정보 사이트 링크

 

 

3. 2023년 배당 전망

 

다만 2023년 배당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S&P 다우존스지수 하워드 실버블랫 연구원은 "미국 기업들은 주주들에게 항상 주가를 부양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으며, 장부에 여전히 많은 현금이 쌓여있다. 2023년에도 미국 기업 배당은 또다시 최고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반면 웨스트팜비치 리츠의 제러미 웨그너 CEO는 "2023년 기업들은 경기 악화에 대비해 배당을 보수적으로 책정할 것"이라고 어두운 전망을 내놨습니다. 다만 워낙 주주 친화적인 미국 기업 특성상 글로벌 금융위기 같은 역사적인 위기가 찾아오지 않는다면, 배당을 보수적으로 책정하더라도 증가율이 감소할지언정 삭감하거나 중단하는 기업은 많지 않으리라고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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