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금리 인상! 베이비스텝 / 빅스텝 / 자이언트스텝 무슨 차이일까?]

베이비스텝과 빅스텝, 자이언트스텝은 어떻게 다를까

 

한국과 미국 모두 최근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연준은 5월 FOMC를 통해 무려 22년 만에 한번에 금리를 0.5% 인상하는 빅스텝을 실시했으며, 25일 공개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앞으로도 최소 2번 이상 빅스텝을 고려한다고 합니다.

 

5월 26일, 한국은행도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0.25% 인상했습니다. 두 달 연속 금리인상은 2007년 이후 무려 15년 만이지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인터뷰를 통해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가능하고 빅스텝까지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최근 경제 뉴스에서 빅스텝이라는 용어가 매우 자주 출현합니다. 이외에도 베이비스텝, 자이언트스텝도 함께 언급됩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3가지 용어의 정의와 차이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준금리의 인상 폭 (정도)

 

베이비스텝과 빅스텝, 자이언트스텝은 기준금리의 인상 폭 (정도)의 차이로 구별됩니다. 먼저 기준금리란 한 나라의 금리를 대표해 각국의 중앙은행이 결정하는 정책금리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한국의 경우는 한국은행, 미국은 미국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연준, FED)에서 기준금리를 책정합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너무 높으면 개인과 기업이 납부하는 대출 이자가 높아지고 소비가 둔화하면서 경제가 침체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금리가 너무 낮으면 자산 가격과 물가가 크게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각국의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잘 설정해서 경제침체와 인플레이션을 모두 잘 막아야 합니다. 

베이비스텝과 빅스텝, 자이언트스텝 설명 (썸네일용)

 

베이비스텝

 

베이비 스텝이란 금리를 0.25% 인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금리 변동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단계별로 조금씩 금리를 변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므로 일반적으로 각국의 중앙은행은 금리를 베이비스텝으로 0.25% 포인트씩 조절합니다.

 

1987년부터 2006년까지 연준의장을 역임한 앨런 그린스펀은 베이비스텝의 중요성을 강조한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그린스펀은 2004년부터 연이어 0.25% 포인트씩 베이비스텝을 통해서만 금리를 변동했으며, 이후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암묵적으로 이 기준을 따르게 됐습니다.

 

실제로 그린스펀이 연준의장으로 역임할 당시, 2004년 12월 1%였던 미국 금리를 2006년 3월 5.25%까지 계속해서 인상했습니다. 그러나 단 한 번도 0.25% 포인트보다 크게 인상하지 않고 모두 베이비스텝을 통해서만 단계적으로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빅스텝

 

빅스텝이란 단번에 금리를 0.5% 포인트를 인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금리가 빠르게 인상하면 경제 침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베이비스텝을 통해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빠른 인플레이션과 자금 유출 등 낮은 금리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면, 경제가 다소 침체하더라도 금리를 빠르게 올려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 중앙은행은 베이비스텝이 아닌 한 번에 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진행하게 됩니다.

 

실제로 미국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5월 FOMC에서 무려 22년 만에 빅스텝을 실시했습니다. 또한, 25일 공개된 FOMC 의사록을 살펴보면, 올해 중 최소 2번 이상 빅스텝이 추가로 예상됩니다. 

 

 

자이언트스텝

 

자이언트스텝은 단번에 기준금리를 빅스텝보다 더 크게 0.75% 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말합니다. 최근 미국의 물가가 지나치게 상승하자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이 빅스텝보다 강력한 자이언트스텝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 번에 금리를 0.5% 포인트 상승하는 빅스텝만으로도 경기가 침체될 수 있는데, 자이언트스텝을 할 수 있다는 전망에 주식시장은 크게 요동쳤습니다. 그러나 5월 FOMC가 종료되고 가진 인터뷰에서 파월은 추가적인 빅스텝을 시사하면서도 자이언트스텝은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파월의 이런 인터뷰에도 많은 전문가가 여전히 자이언트스텝의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습니다. 매달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계속해서 전년 대비 8% 가까이 상승하고 있으며, 파월이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과 관련해 그동안 여러 차례 의견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추가로 FOMC 표결권을 가진 로레타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5월 10일 인터뷰를 통해,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을 영원히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해 가능성을 남겨뒀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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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베이비스텝과 빅스텝, 자이언트스텝에 관해 함께 알아봤습니다.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진행되고 금리는 얼마나 상승할 것인지, 이로써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어떠할지 매우 궁금해집니다. 작게나마 도움이 되는 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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