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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야기/축구 이야기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 K리그1 2022시즌 득점왕 등극 : 득점 기록 / 국가대표 / 월드컵 가능성 / 포지션 변화 / 기본 프로필]

by NarrYarr 2022. 10. 24.

국가대표 조규성! 역전 득점왕 등극하다

 

국가대표이자 전북 현대(이하 전북) 공격수 조규성이 K리그1 2022시즌 득점왕에 올랐습니다. 득점 2위를 기록 중이었지만 마지막 최종전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역전 득점왕을 이뤄낸 겁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월드컵 합류가 유력한 조규성의 이번 시즌 리그 마지막 라운드, 국가대표 활약, 월드컵 가능성, 포지션 변화, 기본 프로필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북 현대 홈페이지에 있는 조규성 소개 사진
전북현대 조규성 소개 사진


1. 조규성 최종전에서 득점왕 등극

 

2022 K리그 시즌 개인 선수 기록 사진
주요 부문 선두 기록

 

전북 공격수 조규성이 K리그1 마지막 라운드에서 멀티 골을 기록하면서 득점왕을 차지했습니다. 득점 선두를 기록하던 제주 유나이티드(이하 제주)의 주민규는 무득점에 그치면서 아쉽게도 2년 연속 득점왕을 실패했습니다.

 

 

마지막 라운드 전까지 조규성은 15골, 주민규는 17골을 기록하며 두 골 차이가 났습니다. 그러나 주민규는 이날 무득점, 조규성은 2골을 기록하며 골 수가 동률이 됐고, 경기 수가 더 적었던 조규성이 결국 득점왕을 차지했습니다. 조규성과 주민규의 리그 경기 수는 각각 31경기, 37경기입니다.

 

 

조규성은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이하 인천)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장했습니다. 전반 42분에는 인천의 핸드볼로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한 골을 기록했고, 후반 12분에는 왼발 슛으로 멀티 골을 기록했습니다. 조규성의 활약으로 이날 전북은 인천에 2-1로 승리했습니다.

 

 

제주는 이미 우승을 확정지은 울산 현대(이하 울산)와 원정 경기를 치렀습니다. 후반 투입된 구자철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울산을 꺾었지만, 주민규는 결국 무득점에 그쳤습니다. 후반 44분 노마크찬스에서 찬 슛이 골문을 빗나간 것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이로써 2016년 정조국에 이어 5년 만에 토종 득점왕에 올랐던 주민규는, 아쉽게도 사상 최초 2년 연속 토종 득점왕 등극에는 실패했습니다.

 

 

이로써 조규성은 2019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득점왕에 올랐습니다. 몇 년 동안 '닥공'을 팀 색깔로 가졌던 전북이지만 의외로 득점왕은 오랜만에 배출했습니다. 전북 선수로는 2009년 이동국 이후 무려 13년 만 입니다.

 

 

조규성은 이번 시즌 군복무를 대체해 김천 상무(이하 김천)에서 뛰다가 9월 전북으로 복귀했습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기록한 17골 중, 13골은 김천에서 기록했습니다. 군복무를 마친 후 전북으로 복귀한 조규성은 8경기에 나와 4골을 기록했습니다.

 

 

2. 국가대표 조규성 월드컵 가나

 

1) 국가대표 발탁

 

조규성은 2021년 9월 치러진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되었습니다. 조규성이 국가대표에 선발되자 매우 의아하다는 여론이 대다수였습니다. 조규성은 당시 2부리그 K리그2에서 뛰고 있었고, 리그에서 불과 2골밖에 기록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그동안 꾸준히 활약해오던 국가대표 U-23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탈락한 상태였습니다.

 

 

여론이 비판하자 당시 벤투 감독은 조규성에 대해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제공권도 좋다. 대표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찰할 예정이다"라며 당당한 태도와 확신을 보였습니다.

 

 

2) 꾸준한 발탁 + 벤투 감독의 신뢰

 

조규성은 불과 A매치 3경기 만에 국가대표 발탁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뒤집었습니다. 11월에 열린 UAE와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76분을 뛰며 매우 훌륭한 활약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득점은 없었지만, 전방에서 엄청난 활동량을 보이면서 전방 압박을 수행했습니다. 큰 키를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는 물론 침투하는 움직임도 뛰어났습니다. 이례적으로 벤투 감독은 경기 후 "조규성이 오늘 좋은 경기력을 보였으며, 그는 공격수에서 좋은 특징과 장점을 갖추고 있다. 추가적인 훈련을 통해 조규성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겠다"라며 칭찬했습니다. 

 

 

이처럼 벤투 감독의 신뢰를 받은 조규성은 9월 첫 발탁 이후 거의 모든 소집에서 발탁됐습니다. 브라질과 맞붙었던 6월 친선경기 4연전과 최근 9월 친선경기 2연전까지도 모두 발탁됐습니다. 선발 및 주전 선수가 매우 확실한 벤투 감독이지만 조규성에게는 출전 시간도 꽤나 보장하고 있습니다. 조규성의 월드컵 출전이 높게 점쳐지는 이유입니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조규성 선수
국가대표 조규성 선수

 

3) 주전 공격수 황의조를 대체할까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은 황의조 선수
그리스로 이적한 국가대표 황의조

 

작년 이후 대표팀에서 황의조의 활약은 이전과 비교해 좋지 못했습니다. 최종 예선에서도 골 없이 계속 침묵했으며 골문 앞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도 여러 번 놓쳤습니다.

 

 

소속팀에서도 현재 황의조의 활약은 좋지 못합니다. 황의조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노팅엄과 계약 후 곧바로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임대 이적했습니다. 그런데 유럽에서도 하위 리그로 평가되는 그리스 리그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면서 최근 2군으로 내려갔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그리스 매체 SDNA는 "올림피아코스가 기대한 킬러의 역할을 황의조는 전혀 못 하고 있다. 팀에 아무 도움을 못줘서 실망감이 크다. 빅클럽에서 온 선수지만 모든 경기에서 좋지 않았다"라고 혹평했습니다.

 

 

이처럼 황의조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월드컵 주전 공격수를 누가 차지할 것인지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 조규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물론 황의조의 컨디션이 올라오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어쩌면 이번 월드컵에서 조규성에게 훨씬 큰 역할이 부여될 수도 있을 듯합니다.

 

 

3. 조규성의 포지션 변화

 

재밌는 사실은 조규성은 대학교 1학년까지도 명확한 포지션이 없었고 2학년이 되어서야 공격수로 뛰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이전에는 주로 수비수로 뛰었고 이후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했으나 모두 특별한 활약을 못 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대학교 2학년 때 감독이 조규성에게 공격수로 뛰는 것을 권해보더니 연습경기에서 무작정 공격수로 출전시켰다고 합니다. 이후 공격수로 좋은 활약을 펼친 조규성은 대학교 2학년과 3학년을 공격수로 뛴 후, 졸업하지 않고 곧바로 프로에 진출했습니다. 당시 대학교 감독은 조규성이 프로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국가대표까지 선발되자 "본인 덕분에 현재 잘된 것"이라며 뿌듯해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매우 놀랄 만 한 점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조규성의 포지션 변화가 매우 드문 사례라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공격수를 뛰던 선수들이 미드필더나 윙백, 수비수로 내려가는 사례는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수비수를 보던 선수가 거꾸로 미드필더, 공격수로 올라가는 사례는 많이 없습니다. 다음으로 K리그1에서 득점왕을 차지하고 국가대표에도 여러 차례 선발된 공격수가, 본격적으로 공격수를 시작한 지 고작 6년밖에 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앞으로 공격수 조규성의 발전이 더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4. 조규성 기본 프로필

 

조규성은 1998년생으로 올해 나이 24살입니다. 경기도 안산 출신으로 이호초등학교, 원곡중학교, 안양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광주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다만 광주대학교는 3학년까지 재학 후 프로 입단하며 중퇴했습니다. 188cm와 82kg의 뛰어난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9년 첫 프로팀인 안양 FC에 입단했습니다. 첫 시즌임에도 리그에서 33경기 14골을 기록하자 당시 K리그1 최고팀인 전북에서 조규성을 영입했습니다. 2020년 전북에서 한 시즌을 보낸 뒤 군 복무를 대체해 김천에서 뛴 후, 올해 9월 다시 전북으로 복귀했습니다.

 

  • 생년월일 : 1998.01.25 (만 24세)
  • 신체조건 : 188cm / 82kg
  • 출생 : 경기도 안산시
  • 학력 : 이호초-원곡중-안양공고-광주대 (중퇴)
  • 현 소속팀 : 전북 현대
  • 이전 소속팀 : FC 안양, 김천 상무
  • 대표팀 기록 : 15경기 4골 (22년 10월 기준)
  • K리그1 2022시즌 득점왕 (17골)

지금까지 조규성 선수의 이번 시즌 리그 마지막 라운드, 국가대표 활약, 월드컵 가능성, 포지션 변화, 기본 프로필 등에 살펴봤습니다. 조규성 선수가 더 발전해서 이번 월드컵, 더 멀리는 앞으로 한국 축구에 많은 활약을 선보이길 응원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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