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특별공급이란
주택 청약은 일반공급과 특별공급으로 물량이 나눠집니다. 이 중 특별공급은 무주택자의 주택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공급 물량의 일부를 우선해서 공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별공급은 일반공급과 비교해 지원자 수와 경쟁률이 낮아 당첨 확률이 높습니다. 지원하기 위해서는 전형 별로 주어진 조건을 충족해야 하고 1세대당 단 1번으로 당첨이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특별공급의 전형 종류는 다양하며 각 전형 별 자격 요건 및 선발 방법 역시 모두 다릅니다. 따라서 본인이 자격이 부합되고 선발에 유리한 전형을 잘 찾아 지원해야 합니다.
특별공급의 종류
- 생애 최초 특별공급
- 신혼부부 특별공급
- 노부모 부양 특별공급
- 다자녀 특별공급
- 기관추천 특별공급
민영 주택의 청약에서는 해당 주택건설지역 (간단히 당해라고 부릅니다) 이 매우 중요합니다.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당해지역에 거주해야만 1순위가 될 수 있으며, 1순위를 항상 최우선으로 선발하기 때문입니다.
이 점은 특별공급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다자녀 전형 (당해 50 : 기타지역 50) 을 제외하고 특별공급의 모든 전형에서 항상 당해가 우선됩니다. 따라서 당해지역이 아니면 당첨은 매우 어렵다고 봐야 합니다.
기타지역이란 당해지역은 아니지만 인근지역으로 모집 공고에 지원할 수 있는 지역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모집하는 아파트에 수도권 거주자는 지원할 수 있지만 부산 거주자는 지원할 수 없습니다. 수도권은 서울의 기타지역이지만 부산은 기타지역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대전에서 모집하는 아파트에 충청남도는 거주자는 지원할 수 있지만 강원도 거주자는 지원할 수 없습니다. 충청남도는 대전의 기타지역이지만 강원도는 기타지역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도시별 기타지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도시별 기타지역
-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지역
-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남도
- 충청북도
-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 전라북도
-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 강원도
최근 청약에 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경쟁률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는 일반공급뿐 아니라 당첨이 좀 더 수월한 특별공급까지도 매우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해지역이 아닌 기타지역의 경우, 과연 공고에 지원하는 것이 맞는 걸까요? 과연 당첨 가능성이 있을까요?
저는 만약 특별공급 지원 자격을 갖추고 있다면, 비록 당해지역이 아닌 기타지역이라도 꼭 지원을 해보실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기타지역의 특별공급 당첨 방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 미달 타입 발생 시 추첨으로 선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특별공급의 경우 다양한 전형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전형 별 경쟁률이 모두 상이하며 일부 전형에서는 미달 인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특별공급은 일반공급에 비해 지원 자격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따라서 당첨 후 평균적으로 10%의 부적격이 발생합니다.
특별공급은 미달 인원과 부적격 인원이 발생할 경우, 같은 아파트 타입의 모든 특별공급 전형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첨을 진행합니다. 이 경우 지원 전형과 지역 (당해 / 기타)에 관계없이 모두 무작위로 추첨을 진행하기 때문에 기타지역 역시 당첨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됩니다.
올해 3월 인천 미추홀구에서 분양한 시티오씨엘 아파트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다자녀 가구, 신혼부부, 생애 최초, 노부모, 기관 추천으로 총 5개의 전형에서 특별공급을 모집했는데요. 다자녀 가구를 제외하고는 4개 전형에서 당해 (인천 지역) 지원자를 우선해서 선발했습니다. 그런데 일부 전형에서 미달 인원이 발생하면서 추첨을 통해 추가 인원을 선발했습니다.
84C 타입을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신혼부부 전형과 생애 최초 전형은 모집 인원보다 더 많은 지원자가 모였습니다. 당해지역 지원자가 모집 인원보다 많기 때문에 기타지역 지원자는 현재까지는 지원한 전형에서는 당첨이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다자녀 가구, 노부모, 기관 추천 전형에서 인원이 미달됐습니다.
따라서 미달된 인원만큼을 해당 타입 모든 지원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추첨을 진행하게 됩니다. 보충 인원은 다자녀 가구 (6명)와 노부모 부양 (2명), 기관추천 전형 (3명)에서 발생한 11명입니다. 그리고 신혼부부와 생애 최초 전형에서 모집 인원만큼 합격하고 난 뒤, 남은 인원은 35명 (신혼부부 22명, 생애 최초 13명)입니다. 여기에 기관추천 전형의 추가 지원자 (괄호 인원 3명) 이 합류해 38명이 됩니다 (기관추천 전형은 6명 모집에 3 (3) 으로 표기돼 있는데요. 6명 모집에서 3명이 지원했고 추후 추가 모집에서 괄호 인원 3명이 다시 지원했다는 의미입니다. 추가로 지원한 괄호 인원은 다른 전형에서 합격하지 못한 인원들과 함께 추첨 인원에 포함됩니다)
그러면 11명 선발에 38명을 추첨하기 때문에 경쟁률은 대략 3.45 : 1이 나오게 됩니다. 3.45 : 1은 청약에서 굉장히 기대해볼 만한 경쟁률입니다. 여기에 만약 부적격자가 또다시 발생한다면 충원 인원이 증가하면서 경쟁률은 더욱 낮아지게 됩니다.
- 84C 특별공급 최초 미달 인원 : 11명
- 84C 특별공급 최초 합격자 제외 인원 : 38명
- 경쟁률 3.45 : 1
- 부적격 인원 발생시 충원인원 증가로 경쟁률 더욱 하락
특히 다자녀 가구 전형의 경우 자녀 3명과 함께 거주하기에는 비좁을 수 있어서 중소형 평수에서 미달이 자주 발생합니다. 따라서 다른 평수와 비교해 좀 더 많은 인원을 추첨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평균적으로 10%의 특별공급 부적격이 발생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기타지역으로라도 지원을 한 상태라면 우선 이 무작위 추첨에 포함되게 됩니다.
높은 경쟁률이어도 당첨 여부는 아무도 모르며 주인공이 내가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최대한 많은 지원을 통해 여러 번 추첨에 참여해서 당첨 확률을 높여야 합니다. 실제로 인터넷을 살펴보면 기타지역으로 당첨된 여러 청약 후기들을 살펴볼 수 있는데요. 기타지역이지만 특별공급에 꼭 참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당해지역이 아니어도 특별공급에 지원해볼 만한 이유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점점 청약 당첨의 관문을 뚫기가 너무나도 어려운 현실인데요. 이럴수록 더 많은 관심과 공부를 통해 확률을 높인다면 당첨이 절대 불가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꼭 원하시는 아파트 청약 당첨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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