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DC형 DB형은 차이점 : 퇴직연금으로 주식 투자하자!]

 

국가는 국민의 노후 생활을 돕기 위해 연금 제도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연금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많은 세금 혜택을 제공하는데요.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위해 우리는 이런 제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혜택도 잘 활용해야 합니다.

 

 

연금 제도는 크게 공적 연금과 사적 연금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공적 연금은 바로 국민연금이며, 사적 연금은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저축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우리가 흔히 퇴직금으로 인지하는 퇴직연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퇴직연금의 두 종류_DC형 VS DB형

 

대다수 연금 대신 일시금 수령

 

 

퇴직연금제도는 2005년 처음으로 시행됐습니다. 국민연금만으로는 부족한 노후 소득을 보충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로, 재직 기간 중 퇴직 급여 지급 재원을 금융 회사에 적립해 투자하는 제도입니다. 근로자는 퇴직할 때 연금 또는 일시금으로 운용된 금액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나라에서는 국민들의 노후 생활을 돕기 위해 만든 연금제도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일시금 대신 연금으로 받는 것을 바랍니다.

 

 

그러나 2019년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나라의 기대와는 다르게 대다수 사람이 퇴직연금을 노후를 대비하기 위한 비용으로 인지하지 않고 일시금으로 수령하고 있습니다. 일시금 수령자가 무려 97.9%인 것에 비해 노후에 사용할 수 있는 연금으로 수령한 사람은 고작 2.1%에 불과합니다. 대한민국이 노인 빈곤율이 OECD 1위인 점을 고려할 때 매우 아쉬운 결과입니다.

 

 

퇴직연금 DB형 vs DC형

 

 

퇴직연금은 확정급여형 DB (Defined Benefits Retirement Pension)형과 확정기여형 DC (Defined Contribution)형 두 가지로 분류됩니다. DB형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퇴직금 제도로써 근로자가 퇴직할 때 받을 퇴직 급여가 사전에 확정된 제도입니다. 반면 DC형은 근로자가 납입할 부담금 (월급의 약 8.33%, 1/12)이 사전에 확정된 제도로 퇴직 당시 급여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1. 퇴직연금 DB형

 

DB형을 선택하면 회사는 퇴직 직전 3개월 평균 월급에 근속 연수를 곱한 금액을 퇴직연금으로 보장합니다. 현재 한국 대부분 기업의 퇴직연금은 DB형입니다. DB형은 받는 금액이 정해져 있으며 원금이 보장되기 때문에 근로자들이 수익률에 큰 관심을 갖지 않게 됩니다.

 

 

임금 상승률과 시장 금리가 비슷하다고 가정하면, DB형은 마치 은행 예금에 돈을 맡겨 놓은 것과 같습니다. 이 방법은 매우 안정적이지만, 그 이상의 금액은 기대할 수 없게 됩니다. 임금이 매년 시장 금리 이상으로 크게 상승할 확신이 있다면 DC형보다 DB형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제성장률과 더불어 임금 상승률이 점점 낮아지는 추세고, 만약 임금 피크제가 적용된다면 퇴직 당시 임금이 오히려 줄어들 수 있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DB형 퇴직연금 계산 방법

 

2. 퇴직연금 DC형

 

 

DC형은 회사가 퇴직금 (월급의 약 8.33%, 1/12)을 금융사에 적립해주면 근로자가 이 돈의 운용을 금융사에 지시하고 자신이 수익률에 대해 책임지는 제도입니다. 근로자가 직접 투자 상품을 선택해 적립금을 운용하며 추가 부담금 납입까지 가능합니다. 마치 미국의 401K 제도와 비슷한 방식입니다.

 

 

만약 적립금을 활용해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고 일시금 대신 연금을 선택해서 오랫동안 장기 투자한다면, DB형과 비교해 큰 수익률을 얻을 수 있습니다. 복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적립금으로 S&P500 지수형 펀드에 15년을 투자했다면 수익률은 약 225%, 20년을 투자했다면 약 970%가 됩니다. (22년 4월 기준)

 

 

실제로 2018년 8월, 미국 CN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퇴직연금제도인 401K를 통해 백만장자가 된 사람이 1년 만에 41%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미국인 대부분이 퇴직연금을 운영하며 주식형 펀드를 선택하고, 자연스럽게 장기 투자가 되면서 복리 효과가 나타난 결과입니다. 코로나 이후에는 연준의 적극적인 돈 풀기로 주가가 크게 향상하면서 퇴직연금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이 훨씬 많아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한국의 근로자들은 원금이 손실되는 것을 우려해 DC형이 아닌 DB형을 택하고, DC형의 경우에도 대부분 주식형 펀드 대신 예금 같은 원금보장 상품을 선택합니다. 실제로 한국 퇴직연금은 90% 이상이 원금보장형 상품에 투자되고, 주식에 투자되는 비중은 5% 이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자가 적은 원금보장형 상품만으로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습니다. 원금이 보장되더라도 이자보다 물가상승률과 자산 상승이 더 빠르기 때문에, 실제로 원금을 손해 보는 것과 같은 효과입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주식, 부동산 같은 투자 자산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만약 주식 투자를 고민하지만, 자금이 없어 못 하고 있다면 DC형 퇴직연금을 활용해 투자해 보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이 경우 장기 투자가 자연스럽게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 주식 투자보다도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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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DC형과 DB형의 차이점에 대해 상세히 알아봤습니다. 모두가 성공적인 퇴직연금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누릴 수 있기를 응원 드립니다. 작게나마 도움이 되는 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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